아이러니한 삶의 순간들에서 오고가는 감정과 과정 속에서.
오롯이 나를 받아들여가는 과정에 있는 요즘.
감정이 쓸쓸하고 싱숭생숭하게
혼자 내버려진 것 같은 느낌에 외로움을 느낄 때면
소중한 친구들의 응원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또
한 발 한 발 내딛는 나를 볼 때면,
그게 또 속상하면서도
나라는 사람을 오롯이 받아들여가는 과정이라는 걸 느낀다.
혼자서 무엇이든 척척 해내고 싶고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고
대단한 사람이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를 또 잊고
지어내며 착각 속에 살다가도,
나다운 선택을 하면서 살아오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고비의 순간에서 스스로가 모든 걸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모습을 보면서
또 나의 한계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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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과 다정함으로
나의 옆을 아끼지 않고 지켜준 멋있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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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서 선택하고
나를 웃게 했던 것들이,
나를 떠나게 만들고 괴롭게 만드는
아이러니함 속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사랑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면서도.
나는 또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로 인해 웃고
아파하겠지.
온전하게 타인의 문장을 모두 이해한다는 건
어쩌면 머리로 받아들여 내 삶으로 녹여낼 때에 완성되는 것 아닐까.
활자들이 내 눈앞으로 걸어온다.
올해 읽었던 책 중 가장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맴돌던 <모순> 속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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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틈틈이 읽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더욱더 체감하게 되었다.
책은 읽는 순간에 나에게 주는 교훈보다도
개인의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주 사적인 개인의 순간에
그 누구보다도 개인적으로 다가와 위로해 주고 크나큰 힘을 준다.
역시나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책만큼이나 흥미로운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