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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May 25. 2017

수도권 1순위자 깐깐해졌다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중 감소

11.3대책에 이은 잔금대출 규제 속에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인포가 2013년이후 매년 1월~4월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순위 마감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수도권 -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 11.3대책 조정대상지역 지정

수도권의 감소폭은 지난 해에 비해 1%P 수준 입니다만 전매제한, 1순위자격 강화, 재당첨제한 등이 포함된 ‘11.3부동산대책’으로 인해 1순위자들은 청약에 신중해 하는 모습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전용면적 85㎡초과(이하 대형) 1순위 마감가구 비율이 증가한 점입니다. 총 1,702가구 가운데 44.1%(751가구)가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형은 자금부담도 있고 추후 매도할 때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1순위 마감이 증가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안정적으로 접근할 만한 입지, 실수요 중심의 청약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 – 지난해 동기 기록 보다 마감비중 증가

분양물량이 32.7% 줄어든 비수도권(지방광역시+지방도시)는 2013년 이후 4년연속 1순위마감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총 2만6,951가구(특별공급 제외) 가운데 62.4%인 1만6,821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마감비중 보다 1.3%P 증가한 수준입니다.


광역시 및 세종시…올해도 선전

비수도권은 부산, 광주 등 지방 5개광역시를 비롯해 세종시 등이 올해도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부산 연지꿈에그린 전용 84㎡A 타입은 271가구 모집에 7만3,883명이 접수 27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전용 84㎡A타입이 7가구 모집에 2,538명이 접수 362.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했습니다.


새 정부 이후 분양시장은?

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수도권과 지방 5대광역시, 기타도시(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 가운데 지방 5대광역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달리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수도권은 상승폭 둔화, 기타도시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방 기타도시의 하락세가 길어진 것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요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기반산업들의 회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수도권은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또한 고양, 성남 판교, 남양주 등 서울 인접 도시들의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 앞으로도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측에 연연하기 보다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 필요


조기 대선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현 정부의 과거 기조로 봤을 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으나 당분간 규제 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고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입니다.

“지역, 단지의 상품성 여부에 1순위 마감 비중은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수도권이나 광역시 등은 연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 정부는 이전 정부들과 달리 정책적 기조가 규제측면이 강한 만큼 2년 미만의 단기적인 안목 보다는 3년 이상 긴 호흡을 가지고 안정적인 지역, 단지를 청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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