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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Jul 04. 2017

의정부∙파주∙김포, 풍선효과? 한달새 수천만원 쑤욱↑


| 수도권 북부 부동산지표 상승 중

경기도 의정부 파주, 김포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교통 호재가 풍부한데다 새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것이 그것입니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등도 이들 지역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정권 교체마다 술렁이던 파주시, 이번에는 정주행

사실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은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부동산 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특히 남북관계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파주시의 경우 노무현 정부시설엔 남북 화해무드가 지속되면서 부동산도 상승세였지만, 이명박 정부부터는 내리막길이었죠. 


이랬던 파주시가 최근엔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침체됐던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정주행을 하고 있는 거죠. KB부동산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값은 1년 사이(2016년 5월~2017년 5월) 3.06% 상승해 경기도 평균(1.85%)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분양도 크게 줄어 2015년 12월 4285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은 올 4월 말 현재 19가구로 급감했습니다.(자료: 국토부)


| 미군기지 이전∙교통호재, 의정부시 부동산 꿈틀

의정부도 마찬가지. KB부동산에 따르면 의정부 집값은 최근 1년(2016년 5월~2017년 5월) 사이 2.33%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1.85%)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양시장도 기지개인데요. 지난해 3월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2018년 11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 분양권에는 3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의정부는 미군기지 8곳 중 5곳은 이미 이전을 마쳤고 나머지 3곳도 내년까지 이전할 예정인데요. 의정부시는 이곳 부지 일부를 광역 행정타운, 공원, 대학교, 병원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여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죠. 이에 그 호재가 고스란히 집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부동산 전문가 P씨)


특히 날로 개선되는 교통여건이 의정부 부동산시장 훈풍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을 잇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이 대표됩니다. 이 도로는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도 추진 중입니다. 도봉산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이 통과됐고,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3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이어지는 GTX C노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미분양은 옛말, 날개 단 김포시

김포시도 최근 새 정부 출범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GS건설이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3598가구)’는 1순위에서 김포 역사상 가장 많은 2만3000여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데다 계약 5일 만에 완판(완전판매)하는 이변을 일으켰죠.


부동산 전문가는 “새 정부 출범 후 대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도권 북부지역을 긍정적으로 보는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며 “서울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대북관계 개선이 맞물리면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1만2964가구 일반분양 예정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분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총 11개 단지 1만2964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죠. 지역별로는 파주 2곳 1459가구, 의정부 3곳 3350가구, 김포가 6곳 8155가구 등입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 ‘장암 더샵’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하며 지하철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도보 2~3분 거리에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있습니다. 1급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분양이 없었던 파주에서는 동문건설이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분양에 나섭니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합니다. 문산동초, 선유중학교 등이 도보권이며 경의중앙선 문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파주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신곡6지구 2블록에 신동아건설이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9월경 분양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도 연내 고촌읍 향산리에서 전용면적 68~117㎡, 총 1953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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