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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Jul 31. 2017

부산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곳은? 000


|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부산 부동산 시장 

지난해 누가 뭐라 해도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 중 하나는 부산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순위 청약에서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넘는 단지들이 속출했습니다. 지난해 1순위 청약접수에 참여한 인원만 131만여 명으로 99.2대 1이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부산의 부동산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도 과천(4.56%), 제주(4.47%), 춘천(3.41%)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3.03%를 기록했습니다.


| 동서로 나뉘는 부산 부동산

그 동안 부산의 부동산 호황을 주도해 온 곳은 기존의 중심축인 동부산권 이었습니다. 해운대구를 비롯해, 수영구, 동래구, 연제구 등 주요 관광 인프라는 물론, 교통과 학군이 먼저 조성된 동부산권에 개발과 아파트 분양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가장 높은 5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명륜자이와 두 번째로 높은 450.4대 1의 마린시티자이 역시 모두 동부산권인 동래구와 해운대구에 위치해 있고요. 당연히 아파트 매매가도 동부산권이 서부산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부산 부동산 시장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바통 이어받나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서부산권의 개발호재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부산시가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서부산 지역별 개발 계획을 담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한 이후 동부축을 중심으로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의 바통을 서부산권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 부산의 보물섬 ‘서부산’ 

서부산권에 몰려 있는 개발호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서부산권은 부산의 ‘보물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습니다. 우선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은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등 낙동강 일대 서부산 지역에 67조여 원을 투자해 업무, 주거, 상업 등이 활성화된 경제도시로 성장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2030년까지 총 50개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미 명지국제신도시를 비롯해 국제산업물류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김해신공항, 부산신항만, 부산도시철도망 구축계획(하단~녹산선, 강서선 등) 등 총 50개 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명지국제신도시를 포함한 서부산권은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시티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 서부산 개발의 중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특히 서부산의 미래가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BJFEZ) 입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는 국제 의료 복합 단지, 첨단 연구 센터, 외국인 주거 단지,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부산신항만 및 북측 배후단지, 서부산 유통 단지, 신항만 남측 배후 단지 등 물류 경쟁력 제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음∙남문 부품소재전용공단 등 첨단산업단지와 명지국제신도시 등 지식 기반형 업무 도시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부산 최초의 국제신도시로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세계수준의 병원, 교육시설 유치, 업무시설, R&D시설 등을 조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국제업무 및 상업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제2의 송도’라 불리는 명지국제신도시 조성 사업을 포함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사업 모두 넓게 보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미래가치로 관심 받는 서북권 신흥 주거지

아울러 ‘동•서부산권 연결도로망 사업’ 4개 노선(식만∼해운대 노선과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 봉림~황령 교차로, 생곡~북항)신설을 비롯해 김해신공항 건설 등 개발호재도 갖췄습니다. 이처럼 풍부한 개발호재와 함께 서부산에 조성되는 신흥 주거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제비즈니스•의료•교육 도시로 개발중인 명지 국제 도시 중 가장 먼저 개발을 시작한 명지오션시티는 모든 개발이 완료되어 현재 약 3만여명의 인구가 거주 중이며 명지오션시티의 북측에 있는 명지지구는 다음달 명지더샵(가칭)이 분양이 예정 되어 있습니다. 1단계 448만㎡ 사업부지에는 명지더샵(가칭) 서부산 법조타운(개원예정), 국회도서관 분관, 문화예술화관 등의 관공서와 영국 랭커스터대학교, 대형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2단계로 조성되는 총 192만㎡ 사업부지도 2023년까지 단계별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부산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에코델타시티까지 건설되면 명지국제신도시를 품은 서부산권의 미래가치는 더욱 놀아질 것입니다. 


| 천지개벽 준비 중인 서부산 어떻게 달라질까

부산의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 서부산의 개발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입니다. 부산시가 서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어 서부산 개발이 ‘착착’ 진행될수록 몇 년 안에 낙후지역이란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시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바야흐로 서부산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서부산 가치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부산의 미래’로 꼽히는 서부산권 개발은 부산 성장의 핵심과제로 균형발전이 제대로 된다면 부산은 세계 30위 글로벌 도시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부산시가 글로벌시티 도약을 위해 서부산권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서부산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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