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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Jul 31. 2017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망으로 바뀌는 그 '무엇'은?


| 국토공간 압축 효과 불러오는 KTX의 가치

‘국토공간 압축 효과’를 아시나요? 새로운 교통시설 공급으로 통행시간이 줄어들어 도착지와 출발지가 가까워지는 효과를 말하는데요. 국토연구원의 ‘플로우 빅데이터로 바라본 호남KTX 개통 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경부선 KTX개통으로 전체 국토면적의 16.3%인 1만6천㎢, 호남선 KTX 개통으로 전 국토면적의 6.1%인 6천㎢의 국토공간이 가까워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 1/5(22.4%)의 통행 시간이 감소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가시화된 GTX A~C노선 개발계획…얼마나 더 빨라질까 

지역간 통행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KTX, SRT 등의 고속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쾌속교통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토부가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 방안’을 내놓으면서 GTX A~C노선 개발계획도 구체화됐는데요. GTX A노선은 파주(운정신도시)~동탄, B노선은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 C노선의 경우 금정에서 의정부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GTX가 모두 개통되면 동탄, 의정부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줄어듭니다. 


| 늘어나는 광역급행열차…출퇴근 시간은 줄어든다

GTX 수혜지역이면서 급행전동열차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완벽한 교통호재를 갖춘 것이나 다름없죠. 이미 경부선(서울~천안), 분당선(수원~왕십리), 과천선(금정~남태령), 일산선(대화~지축) 등의 급행열차가 신설되거나 증편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수원~죽전역 구간만 운행 중인 분당선 급행열차도 전 구간으로 확대됩니다. 분당선 전 구간에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소요시간도 21분이 단축돼 수도권 거주자들의 출퇴근 또한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 경인선 등 4개 노선의 급행열차를 주목하라~”인천, 서울과 가까워지네”

앞서 국토부는 경인선, 수인선, 안산선, 경의선 등 4개 노선에 대해서도 급행열차를 신설 및 확대운영키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경인선은 국내 처음으로 ‘특급급행열차’를 투입, 16개역을 정차하는 기존 급행보다 정차역이 7개 줄어든 총 9개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40분이 소요됩니다. 기존 급행열차 대비 7분, 일반열차 보다는 20분이 빨라지는데요. 수인선과 안산선, 경의선에도 급행열차가 추가돼, 일반열차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시간이 6분에서 최대 13분 단축됩니다.


| 광역교통망 호재에 주변 아파트값 고공행진 

광역교통망 호재가 맞물려 있으면 저평가 되던 곳이 재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던 송도국제신도시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현재 5억5000만~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1000만~4억2000만원)에 비해 최고 1억6천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자연& e편한세상’은 분양가가 3억2000만에서 최근 매매가격이 4억2000만원으로 1억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들 지역은 GTX-B노선 호재가 있는 곳인데요. 


| 멈추지 않는 서울집값…서울과 접근성 높은 곳에 보금자리 마련해야

광역급행열차 확대로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실수요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집 마련의 부담이 큰 서울지역 아파트보다는 우수한 가성비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곳을 찾고 있는 것이죠.


핀셋 규제는 脫서울 부추겨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수요의 관심이 올해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수도권 외곽지역을 향해 있습니다. 특히 급행 노선이 정차하는 수도권 지역의 역 주변 아파트 단지에 전세.매매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핀셋 규제는 脫서울을 부추기고 있어 이들 규제에서 벗어나 대출이나 분양권 거래가 비교적 자유로운 곳들은 더욱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인데요.


6.19 부동산 정책 이후 청약, 대출, 재건축 등에 대한 핀셋규제에도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기과열을 막고자 서울 전역이 청약조정지역으로 묶였지만 청약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경쟁률 23.58대 1을 기록, 1순위에서 완판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역시 청약열풍이 거센데요. 지난 5일 분양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1순위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4.4대 1로 올해 인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고,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도 평균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 수도권 급행열차 수혜지역 분양예정 단지는?

경인선과 인접한 인천 도화도시개발구역(도화지구)에서는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가 8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스트리트몰 형태의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조성되며 총 1897가구로 구성됩니다. 10월에는 안산선 안산역 인근에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군자’ 719가구를, 경의선 운정역 급행전동열차 이용이 가능한 단지로는 파주운정신도시 A32블록에 ‘화성파크드림’ 1050가구가 10월경 분양할 예정입니다.


| 촘촘해지는 수도권 전철망…부동산의 가치를 바꾼다

수도권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인천, 안산, 김포 등 수도권 전역으로 중장기적인 교통망 호재가 대기 중인데요. 수도권 급행 운행이 늘고 특급열차가 신설되면서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광역 교통망 확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급행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지역의 신규물량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에게는 신규물량이 쏟아지는 올 하반기가 수도권 철도망을 따라 입지 좋은 단지를 선택하여 미래가치를 보장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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