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얼캐스트 Mar 27. 2017

모델하우스 잘 봤다고 소문나는 법


꿀팁1. 좋은 나무는 좋은 숲에 있어야 한다.

좋은 품질의 나무도 사막 한가운데 심어 놓으면 시들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시설이 좋은 아파트도 주변환경이 좋지 않으면,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없습니다. 좋은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찾는 모델하우스. 많은 사람과 분위기에 휩쓸려 꼼꼼하게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파트 환경은 지나치고 화려한 내부 구조만 보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모델하우스 위치를 현장 위치와 착각하는 경우도 있죠.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아파트의 위치와 주변 현황을 먼저 봐야 합니다. 모델하우스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 해야 방문객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모델하우스의 위치는 현장 위치가 아닙니다. 모델하우스 설치된 광역 아파트의 위치도를 확인하시고, 스마트폰을 통하여 지도와 비교하세요. 

그리고 아파트의 단지 배치도 및 모형을 살펴야 합니다. 배치도를 살펴보면 대략적인 건물의 형태와 방향, 조망 여부, 동간 거리, 경사도, 주민 편의 시설, 주차장 그리고 녹지공간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 일조권을 침해 받을 수도 있고,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주차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꿀팁2. 수많은 인파와 청약률에 속지 마라.

모델하우스 오픈 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100% 청약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오픈 주말을 포함해 3일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대거 방문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아르바이트로 모집된 여러 명의 주부들이 다닐 수도 있습니다. 오픈 행사, 경품 때문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는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간혹 청약접수를 마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순위 접수까지 받아 청약을 마친 곳이라면, 2순위 접수시에 사업관계자들까지 접수해 청약률을 높아 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말하는 청약률을 맹신하지는 마세요.


꿀팁3. 빛 좋은 개살구를 조심하라.

모델하우스 내부 인테리어는 아름답습니다. 모델하우스에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감탄합니다. 그러나 내부에 꾸며진 것들은 분양가에 포함이 된 것과 연출된 것이 있습니다. ‘본 시공은 견본주택 연출용이며 본 공사 때는 다르게 시공됩니다.’라는 문구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확장된 발코니 때문에 면적을 혼동하기도 하죠. 사업장에 따라서 확장비가 분양가에 포함이 된 경우도 있고 확장비는 별도인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차가 발생할 수 있죠.

모델하우스 내부 가구 크기도 실제보다 축소된 경우도 있습니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가구 면적도 ‘몇 미터’ 혹은 ‘몇 자’ 인지 메모하는 것도 좋습니다. 


꿀팁4. 나만의 특별한 리스트를 작성하라.

머리가 복잡할 것 같다면 방문 전에 체크리스트를 정리해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체크리스트 샘플인데요. 이들 이외에도 개인 취향에 따라 살펴볼 것들은 다양해 집니다.


꿀팁5.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모델하우스의 화려함만 보고 분양을 받았지만 입주 때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주방, 욕실, 침실 등 구조의 불편이 생기기도 하죠. 본인 취향의 가구, 가전이 들어감으로 해서 모델하우스의 화려함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모델하우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도 봐야 합니다. 그래야 단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꿀팁6. 불평이 많은 주부를 따라다녀라.

실제로 모델하우스를 가게 되면 정신이 없어서 무엇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쉽게 잊습니다. 이때는 불평, 혹은 말이 많은 주부를 따라다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 방은 10자짜리는 아니고 8자 장롱이 들어가면 딱 이네”라고 할 만큼 ‘준전문가’ 들이죠. 이분들의 지적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이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과 가족이 살 집이다.

혹자들은 모델하우스가 분양가 상승의 주범이며, 없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가 총 집합되는 모델하우스는 어떤 이들에겐 정보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후분양 역시 장점이 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선분양이 대세인 현 시장 상황에선 모델하우스의 정보는 주택선택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모델하우스의 화려함과 광고,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꼼꼼히 살핀 후 후회 없는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용면적 같은데 분양가차이는 수천만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