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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Apr 27. 2017

경기도민 K씨, 서울 통근 쉬워졌다?

본격 몸집 불리는 수도권, 철도 교통망이 주도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서울 접근성’

서울에 직장을 둔 ‘탈서울’ 수요가 수도권역으로 이주할 때 우선 고려하는 점은 바로 ‘통근 시간’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 서울까지의 짧은 이동시간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실제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들은 분양성적도 우수한 편인데요. 일례로 지난해 하남미사지구에서 분양한 ‘하남미사 제일풍경채’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하남선) 호재를 등에 업고 1순위에서 최고 8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철도 역세권 인기의 이유? 희소가치와 편리한 통근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까지의 체감거리가 비약적으로 줄어든 원인을 촘촘해진 광역 철도망에서 찾습니다. 철도는 버스 등 도로 운송 수단에 비해 압도적인 수송능력을 자랑하는데다 교통체증이나 돌발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드물어서입니다. 수도권 철도망 확충에 따라 서울인구의 경기도 유입이 두드러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철도교통망 들어서며 전입인구도 '훌쩍' 늘어 

실제 수도권 철도망이 확충되면서 새롭게 교통망이 확충, 또는 예정인 지역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경기 김포시가 대표적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김포시 인구는 5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포시는 내년 골드라인이라 일컫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걸포동 걸포북변역(예정)에서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서울내기의 김포 인구 유입을 부추기기에 충분하죠.”(부동산 전문가 Y씨)

김포시 다음으로 높은 인구 증가율(40.3%)을 나타낸 하남시도 미사강변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지하철 5,9호선 연장 호재를 품은 지역입니다. 또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광주시는 작년 9월 개통된 경강선의 수혜를 입은 지역인데요.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13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14분밖에 걸리지 않아 수요가 대거 늘었죠. 작년 말 개통한 SRT는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의 화성시도 서울 생활권에 포함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SRT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거리가 10분대로 단축되면서 신규 분양단지에는 서울 통근족들의 문의도 이어졌다고 하죠.


철길 뚫리는 곳에 집값도 '들썩'

인구가 유입되는 신역세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파주시의 예를 보면 경의중앙선 개통(2014년 12월) 이전에는 변동이 거의 없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15년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인 듯, 서울 아닌, 서울 같은 경기도

그렇다면 철길이 뚫리면서 범서울권으로 편입되는, 가치 상승이 예고된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선 앞서 언급했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11월 개통되면 김포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동쪽에서는 지하철 5,8호선 연장사업으로 하남과 남양주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됩니다. 그리고 2023년 신안산선 개통 시에는 광명, 시흥, 안산 등이 남부 지역들이 수혜를 입을 예정입니다. 남쪽에 비해 교통망 열위인 경기 동북부지역도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이 2020년 완료되면 역세권으로 거듭나고요.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노선이 완공되면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까지 30분대 신역세권 수혜지역은?

철도망 건설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줄면서 그 수혜지역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신역세권 지역에서 올 2분기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오는 5월 GS건설이 공급 예정인 '한강메트로자이’는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해 서울역, 여의도로 30~40분이면 출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 강서구 비역세권에서 소요되는 통근시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죠.
신안산선 한양대역(예정) 역세권에서 공급 예정인 그랑시티자이 2차’는 향후 여의도까지 30분 대면 도달 가능합니다. 
GTX-B노선 인천시청역(예정)이 도보권인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GTX 개통 후엔 여의도, 서울역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의 무게 중심,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할 날 멀지 않았다

새롭게 역이 들어서는 곳은 아파트뿐 아니라 상업, 문화시설 등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신역세권으로 수요가 대거 유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요. 서울 인구 천만 시대가 붕괴된 것은 경기도의 교통,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기 때문이란 것이 중론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경기도, 수도권의 핵으로 자리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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