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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실체에 대해 “좋아하는 일이 도대체 뭔데?”

▶사람을 돕는걸 좋아해서 사회복지사를 했는데 이제 민원인들 때문에 싫어졌어요

▷아이들 가르치는 걸 좋아해서 유치원교사를 했는데 학부모들 때문에 싫어졌어요

영양에 대해 배우는 게 좋아해서 영양사가 되었는데 조리사들 관계 때문에 싫어졌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취직했는데 고객응대하는 것 때문에 싫어졌어요

세상을 바꾸는 것을 좋아해서 기자가 되었는데 광고만 쓰게 돼서 싫어졌어요

그림을 좋아해서 미술을 배웠는데 일이 없어서 싫어졌어요

커피가 좋아서 바리스타를 시작했는데 커피 만드는 게 지루해서 싫어졌어요

심리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상담사가 되었는데 부정적 얘기가 듣기가 거북해 싫어졌어요

화학 연구가 좋아서 연구소에 취직했는데 실험실이 숨 막혀서 싫어졌어요

요리가 좋아서 셰프가 되었는데 하루 종일 주방에 있는 게 답답해 싫어졌어요

등등



시작부터 직업이 싫어진 경우보다 

좋아하고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던 싫어진 경우 더 충격이 크다. 위에 한 줄로 썼지만 실제 일의  민낯은 더 경악스러울 것이다.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진로컨설팅을 해오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직업의 실체들을 알게 되었다.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꼭 알아야 되는 꿀팁을 공개하려고 한다.



아이엠카페에서 퍼옴~~!


컨설팅을 할 때 초반 30분 꼭 이런 정보를 준다

진로는 너고 삶이라는 공식을 말이다


진로=너= 삶


사람들을 흔히 진로는 직업이라고만 생각한다. 

물론 진로의 큰 틀 안에 직업이 있다 하지만 진로를 직업선택으로만 보면 안 된다.

쉽게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과 교사는 상관없을 수 있다.

오히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교사가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직업이란?
노동을 통해서 만들어낸 가치만큼 대가를 받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나의 시간을 쏟아 만들어낸 무언가를 주고 돈으로 교환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직업 자체에서만 즐거움을 찾는 다면 삶 전체가 힘들어진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집착하는 건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일을 좋아해서 성공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서 일 것이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결과가 좋았기에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과정 과정 안에 들어가면 분명 어처구니없는 경험들도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농구선수에서 건물주가 된 서장훈님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나는 농구선수가 된 이후 단 한 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다.”

일 자체가 평가받고 매번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일이란 건 아니까 즐겁게만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취미로 게임을 하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게임을 하는 건 천지차이인 것처럼 말이다다.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직업선택을 하고 인생이 고통받는 경우는 너무 빈번하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즐거운 것과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 


결국 일이란 노동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좋아하는 일 뭐라고 물어보면 이쁜 커피숍 가서 멍 때리기, 한강에서 맥주 마시기, 해변 걷기를 말한다. 여기서 좋아하는 일의 개념부터 달라져야 한다. 그저 심신이 즐겁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이 아니다. 사실 위에 3가지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일이라고 했으니  
노동을 해야 하는 영역 중에서 찾아야 한다. 
그 안에  내가 즐거워할 요소가 있는지를 보는 게 핵심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엔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못하면 버틸 수 자체가 없으니까 


보통 이런 기본적인 진로교육을 못 받았기에 허송세월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냥 진로는 직업인 줄만 알았다가 그 안에 상처 받고 힘든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일을 못 찾는 건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왜? 진로는 나고 나는 삶이기 때문이다. 

이일을 하며 느낀 게 있다. 

수많은 문제들과 고민들이 있지만 어쩜 진로만 잘 잡혀도 그 많은 문제들이 자연히 해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꾸준히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써가며 같이 공감하며 그때그때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혹시나 내 삶이 잘못된 거 아닐까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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