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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법칙 운(feat 누구나 오늘 죽을 수 있다)

마지막 법칙 운:(feat 누구나 오늘 죽을 수 있다) -1


지식 3 

노력 3  

운에겐 가장 높은 4점의 점수를 줬다. 

왜?

극단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운이라고 해서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요 라는 운칠기삼 같은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다. 


주위를 둘러봤으면 한다

혹시 연인이 있다면?

남이였던 그 사람이 어떻게 내 옆에 있을까?

하필 

무슨 일로 

그 회사에 입사해서

그 동아리에 들어가서

친구의 소개팅을 거절하지 못해서 

그(녀)는 내 삶에 들어왔다. 


그 안에 수많은 노력들도 있다. 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날 그때에 그(녀)에게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그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순간은 없다 우리의 삶이 우연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지배하는지 생각해 본적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인생은 운과 노력을 정확히 구분하기란 너무 어려운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컨설팅이 끝나면 새로운 선택을 들고 힘차게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또 여전히 과연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쓰는 단골 멘트가 있다

저기 보이는 문을 열고 이방을 나가서 오늘 죽을 수도 있지 않을까?

엄청 무섭게 말하는 것 아니고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한다. 글로 쓰니 좀 섬뜩하게 느껴지지만 말이다.

 




뭐 위로가 따뜻한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아파야 청춘이다 청준이 아름답다 힘내라 청준 

이런 오글 거리는 멘트는 별로 와닿질 않는다.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어야만 훨씬 더 이해가 빠르다. 

저렇게 이야기를 하면 처음엔 눈이 동그랗게 변한다.





최근에도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건강했던 분이라 너무 갑작스러웠다. 

친구를 만나고 오면서 그 둘의 연애시절 결혼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기억이 났다. 

울컥한 마음을 주체를 못 해서 잠시 차를 갓길에 세워놓고 한참을 울었다. 

그렇다 삶이 정말로 그렇게 끝나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가 터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죽고 코로나를 피해 백신을 맞다가도 돌아가시기도 한다... 과연 알았을까? 전혀 몰랐을 것이다.


2021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선수 안산이 있다. 

태극기가 가장 높이 올라갈 때 기분이 묘했다며 애국가가 울려퍼질때는 살짝 눈물이 났다고 했다. 

믓찌다 믓찌다 안산선수!!

.

인터뷰를 하면서 운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라 했다.

잘되는 사람들이 꼭 하는 이야기 바로 운이 좋아서라는 사실 .

신기하게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모두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실패한 사람은 운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이 풀린 사람들의 언어가 바로 운이 좋았다 
인생이 꼬인 사람들의 언어가 바로 운이 나빴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4년 만에 열리는 한 번씩 만 열리는 그곳에서 무탈하게 사고 없이 성과까지 냈으니 말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노력을 펌하하려는게 절대 아니다.

그저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삶 중에 운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기 때문이다.


컨설팅을 하고 난 후 운빨 좋은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 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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