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감정은 로또입니다.

04. 깨어나기 31

by 쏠이

여러분은 자신이 불편한 감정이 들면 자동반사적으로 감정을 회피해 버린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을 때, 그 기억은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하였고 그 감정은 완전히 느껴지지 않고 억눌렸기 때문에 현재의 여러분에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 감정은 죄책감, 수치심, 화남, 억울함, 우울함, 외로움, 슬픔, 소외감 등 수백 개의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이겠죠.


과거에 있었던 일이던, 미래에 있었던 일이던, 전생에 있었던 일이던, 후생에 있었던 일이던 현재 여러분에게 떠오른 감정이라면 여러분이 느껴주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무의식 정화의 과정을 수년 거친 사람들에게도, 어느 깨달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은 올라옵니다.

무의식 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차이점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편한 그 느낌이 올라오는 순간 알아차리고 그 느낌을 환영합니다. 그 느낌이 느껴지는 것을 허용합니다.


구도자가 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엄청난 깨달음이 내려와 신선이나 성인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깨달음이 시작된 분들은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을 보물을 발견하듯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어떠한 것을 접했을 때 불편한 감정이 오른다는 것은 당신에게 그것은 어떠한 관념이 부여되었거나 특정한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느껴주어 분리되었던 것이 합일되는 과정을 통하여 '나'는 더 확장됩니다.


여성이 남성을 때리는 장면보다 남자가 여성을 때리는 장면을 보았을 때 엄청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느낌이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쾌감을 잘 살펴보았을 때 폭력적인 아버지 맡에서 자랐던 나의 두려움을 건드려서 죽을 만큼 불쾌한 것인지,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때려서는 안 돼.라는 관념이 건드려져서 불쾌한 것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입니다.


폭풍에게서 평생을 도망치다가, 영원히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폭풍으로 전진합니다.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것 과 같습니다. 그러나 폭풍을 뚫고 들어가 보니 폭풍이 두려웠던 것은 나의 망상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자 폭풍은 사라집니다.


깨어나 있는 사람은 항상 자신의 감정, 생각을 지켜보는 관찰자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을 캐치합니다. '와, 내가 돈을 이렇게 무서워하고 있는지 몰랐어' 다시 한번 놀라게 되지만 그 돈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무의식에서 모두 끄집어내서 느껴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느껴주는 것'이 되는 것이며, 계속해서 돈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를 관찰하다 보면 돈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5번은 불쾌해져 보세요. 어차피 느끼기를 회피하다 보면 남은 인생 전부를 불행하게 만들게 되는 것뿐입니다. 불쾌한 감정도 여러분이 낳은 아이처럼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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