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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한아빠 Jul 09. 2024

팀장의 권한위임

팀장의 메모장

퇴사한아빠 유튜브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toesahanappa


"잘하는 팀원이긴 하지만 D팀원을 믿어도 될까?", "나의 통제력에서 벗어나게 되진 않을까?"



 팀장이 되면서 모든 것을 내 손에 두고 통제하기 원하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팀의 업무가 단일화되어 있다면 모든 것을 손에 둘 수 있었겠지만 여러 파트가 생기고 인원이 늘어나면 팀장이 감당해야 하는 관리의 영역이 어느 순간 두 손에 잔뜩 담은 구술이 떨어지는 것처럼 한 손, 두 손, 세 손(?)이 부족해집니다. 


 팀의 크기만큼 중간관리자를 두고 그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터치하지 않는 곳에는 문제가 생길 것만 같습니다. 나는 권한위임을 잘하는 팀장이 될 거야 라는 결심이 무색할 정도로 손에 놓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 이상 손에 못 잡을 정도 돼야 하나씩 하나씩 띄어서 주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로 신경이 곤두섭니다. 내손으로 지어낸 집의 일부를 잘라주는 느낌에 칼에 베이는 느낌이 나는 것 가습니다. 더 깊게 생각해 보면 팀원들과 함께 만든 팀인데도 말이죠. 


 어떻게 하면 권한 위임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맡길만한 인원이라 생각하여 프로젝트의 리더나 파트를 만들었다면 깔끔하게 나의 권한을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도 살고 팀도 사는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D4 단계(상황별 리더십에 따른 높은 역량, 높은 의욕 이하 D팀원)의 팀원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하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권한위임은 팀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능숙하고 의욕적인 D팀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필수적이죠. 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하는 과정은 참 쉽지 않습니다. 


 원론적으로 보자면 권한위임은 팀원의 성장과 발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역량과 의욕을 함께 갖은 팀원에게 책임을 맡기는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결국엔 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됩니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팀장은 보다 전략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조직 전체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원리이지요.


 특히, D팀원은 이미 높은 수준의 능력과 의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자율성을 존중하고,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개인의 성장과 팀의 혁신 그리고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권한위임 과정에서 팀장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권한을 위임하면 팀원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기 마련이죠. 또한, 팀원들이 실패할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권한위임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장이 팀원에게 충분히 신뢰를 주지 않으면 권한위임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효과적인 권한위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D팀원이 팀의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1on1을 통해 협의해야 합니다.


둘째,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D팀원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D팀원이 이끄는 파트원 혹은 프로젝트 인원들이 있다면 팀비의 일부를 쓸 수 있게 하여 확실한 권한위임을 보여주세요.


셋째, D팀원과의 정기적인 피드백 날자를 정하여 필요한 지원과 리소스를 제공해야 하며 단계적인 권한위임을 통해 점진적으로 책임을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권한위임은 조직이 커지면 자연스레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특히, D4 단계의 팀원에게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자율성과 책임감을 강화하고,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권한위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한 목표 설정, 신뢰 구축, 정기적인 피드백 제공, 단계적인 권한위임 등의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D4팀원에게 권한위임을 성공적으로 이양한다면, 결국에 조직 전체의 혁신과 성과뿐만 아니라 팀장님의 업무의 영역이 확장될 것입니다.


 권한위임, 제 팀장시절 가장 힘든 주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시행착오를 겼었습니다.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없다면 확실한 권한위임을 통해 팀장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팀의 전체적인 성과를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보면 어떨까요? 


팀이 영글었다면 지금 바로 권한위임을 시작해 보세요!


참 팀장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 시대 팀장님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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