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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한아빠 Jul 16. 2024

빅마우스라 불리는 팀원

팀장의 메모장

퇴사한아빠 유튜브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toesahanappa


“있잖아 이건 너무 한건 아니야?”, “아 팀장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팀 내에 빅마우스 보존 법칙도 있을까요? 제 앞에선 모든 것을 긍정하는 태도로 일관하다 다른 팀원들에겐 팀장에 대한 불만을 은연중에 이야기하는 인원이 등장하면 등골에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정도가 있겠지만 한번 놓친 고삐는 당기기 힘든 것처럼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드러내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항상 이런 이야기는 뒤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영향에 취약한 팀원은 순식간에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로 바뀌게 되죠. 팀장이 했던 것보다 과장되게 혹은 더 나쁘게 여론이 형성되어 불화살이 되어 돌아옵니다.

 

 특히, 빅마우스라 불리는 팀원은 본인이 빅마우스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은 걱정 어린 마음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처럼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썩은 사과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이 사과는 쉴세 없이 돌아다니며 자신보다 다른 사과를 더 썩게 만들고 나서야 "거봐 내 말이 맞지?"라는 여론을 형성합니다. 순식간에 팀장이 하지 않은 이야기가 확신에 차서 한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하고, 팀장의 부족한 행동이 죽을 만큼 잘못한 행동이 되어 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팀 내 빅마우스가 형성하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하지 마세요. 기회를 주되 변화가 없다면 과감하게 도려내야 합니다. 30년이상 인생을 산 사람의 성향을 바꾸긴 어려우니까요. 


빅마우스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을 드립니다  


첫 번째로 팀장의 지속적인 포커페이스가 필요해요.  


 팀장은 모든 상황에서 감정을 잘 조절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피하며 객관적이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계속 머릿속에서 리마인드 하세요. 이는 빅마우스 팀원이 팀장의 반응을 통해 더 큰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모든 팀원에게 일관된 태도와 반응을 유지해야 누군가 특별대우를 받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정기적인 전체 회의를 통해 모두가 투명하게 의사가 전달되는 것을 보여주세요 


 정기적으로 전체 회의를 열어 팀 내 중요한 정보와 결정을 투명하게 공유하세요. 이렇게 하면 소문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모든 팀원이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회의 중에 모든 팀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따로 할애하셔서 불만의 꼬리를 잘라주세요.


세 번째로 그래도 안된다면 팀을 위해 적절한 인사조치의 칼을 빼드셔야 합니다 


 빅마우스 팀원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팀장으로서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경고, 역할 변경, 또는 필요한 경우 팀원 교체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때, 인사팀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요. 이를 통해 팀 내 신뢰를 유지하고, 리더십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선 빅마우스라 불리는 팀원과의 개선을 위한 활동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잘못 그 부분을 건드렸다 "나는 너를 빅마우스라 생각하고 있어"만 노출되고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신이 빅마우스라 생각하는 경우는 아무도 없을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피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모든 팀원들과 동일하게 1on1도 회의도 진행하세요. 팀장님과의 시간을 통해 불만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길 바라보며 말이죠.


 정리해 보면, 팀 내에 이런 인원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은 피하시고, 전체회의를 통해 다른 여론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드세요. 그래도 문제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인사팀과의 협업을 통해 공정한 방법(최대한 공정해 보이는)으로 인사조치의 칼을 빼드세요. 모든 것을 안고 팀을 운영할 수 없으니까요.


참 팀장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 시대 팀장님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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