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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호 May 10. 2024

나마스테 인사

머리로 서는 것이 요가가 아니라, 머리를 깨끗이 비우는 것이 요가다.

- 요가지도자 에릭파스켈



*리나자쿠보윅스 <요가 마인드>를 읽고.


제1장 “요가 철학의 뿌리”를 읽고 요가 철학과 관련지어 지도자 과정 첫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새로웠닽 그동안 요가를 하면서 내가 느꼈던 몸과 마음의 변화가 요가 철학을 통해 이해되는 느낌이랄까. 철학 공부를 이제 막 접했을 뿐이지만 매트 위에서 느낀 나의 궁금증이 해소되기 시작했다.


요가를 시작한 뒤로 내 몸이 변화하는 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머리가 깨끗해지며 집중할 수 있었던것, 나의 내면도 단단해지는 것은 내가 체감하지만 어떤 원리일까 궁금해하며 이런 부분에 대한 신비로움이 남아있었다..


요가는 단지 동작을 수행할 뿐 아니라 요가의 최종점이 영적 수련이라는 것이 요가 철학을 통해 잘 나와 있었다. ‘끝없이 일렁이는 마음의 물결을 잔잔하게 하는 것이 요가’라는 문장이 내가 요가를 통해 바라는 점과 나아갈 점이라고 느낀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요가 지도자 수업 시간, 내가 평소 가장 마스터해보고 싶었던 *아사나를 이야기할 때 많은 수련생들이 난이도가 높고 많은 힘이 필요한 암밸런스나 깊은 후굴을 통해 멋진 동작을 만드는 카포타사나(비둘기) 류의 요가 동작을 꼽는다. 나는 두 아사나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밸런스 아사나를 마스터하고 싶은 아사나로 꼽곤 한다.


밸런스 아사나는 아사나를 수행할 때마다 나의 마음 상태나 정신에 따라 수행 능력이 천차만별이 되는 아사나다.


요가 수련을 하면서 내가 아무리 근육을 키우고 힘을 길러도 그날의 미세한 나의 차이에 의해 유지할 수도 망칠 수도 있는 경험을 많이 겪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는 동작을 해도 흔들림이 유독 많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손을 위로 뻗을 때는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밸런스가 중요한 아사나들은 수련의 집중도와 깊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아사나이자 나의 도전 과제인 아사나이다.





 “나마스테 수련”을 해보면서 ㅡ 양손을 가슴앞에 합장하는 자세

요가의 기본 인사법이자 처음과 마무리 자세. 요가 마인드를 수련하는 수행법 중 ‘나마스테 인사‘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내재되어 있는 빛을 존경하는 마음이다. 사람은 모두 완벽하지 않으므로 단점을 들추지 말고 존중하는 마음이 요가 수련의 시작과 마무리 인사이다. 나마스테를 할 때 이 점을 생각하면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서로에게서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는 마인드가 생긴다.


나는 요가를 할때, 그리고 요가를 나눌때 아사나뿐 아니라 요가 마인드적인 부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한 요가 마인드란, 아마 내적 수련의 깊이를 말하는게 아닐까? 요가를 하면서 는 언제나 신체적인 수련를 집중하게 되지만 나의 바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요가 철학 배우는 것에을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




*아사나 - 요가 자세(pose)

*리나자쿠보윅스 <요가 마인드> : 요가 철학의 기초 개념과 기본 수행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얇고 읽기 간편하다.



<나의 요가 에세이>

요가 지도자 과정 수련 기간에 작성한 에세이로

내가 하고자 하는 요가, 요가 철학의 배움, 요가를 하면서 느낀 것들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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