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스타벅스♥
날씨가 싸늘해지면 응당 생각이 나는 스타벅스의 다이어리. 올해에도 죽지않고 살아돌아왔다. 작년 마케팅의 대실패 이후 아예 직접 구매자들은 생을 깔 작정을 한 스벅 2019 다이어리다.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총 5종.
이탈리아 브랜드 10 꼬르소 꼬모와 몰스킨의 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내 살다 별 거지같은 디자인 다 보네.
예전 몰스킨이랑만 했을 땐 그래도 깔끔한 맛이라도 있었거늘 이건 뭐 대충 장난질 치고 디자인이라고 뽐내는 격.
삐에로 비슷한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데 진짜 이상해. 다이어리 내부는 더 좋같다.
쨘.
여러분 이거시 이탈리아의 디자인 이랍니다.
와 ㅅㅂ 진짜 나도 하겠어 저 디자인은 진심.
스벅은 날이 갈수록 cgv에 버금가는 다이어리 프리퀀시 꼼수를 쓰고 있는데 올해엔 안 팔릴 걸 예상해서 프리퀀시 증정용 다이어리를 다섯가지 색상 중 옐로우, 화이트, 민트만 준다.
판매용은 네이비와 레드. 상대적으로 안 예쁜 색상으로 남/녀 하나씩 마련한 느낌.
게다가 일시적으로 커피를 왕창 먹는 사람들에게는 두 권을 준다.
기본으로 주는 증정용 세 가지의 색상의 다이어리 한 권과 판매용 두 권 중 한 권을 준다는 이야기.
2018년 10월 26일 부터 11월 1일, 7일 동안이니까 못해도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셔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포함 해서.
최저가인 토피 넛 라떼가 5,800원이고 기본 4,100원 짜리 카페 아메리카노로 나머지 스탬프를 채운다 치면
기본 음료 14잔 +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 이니까
14 X 4,100 = 57,400 원
3 X 5,800 = 17,400 원
도합 74,500 원이다.
예전부터 저딴 공식이 꼴베기 싫어서 스벅의 다이어리는 프리퀀시 증정이 아닌 직접 구매로 사기 시작했다.
내년을 위한 스벅 다이어리를
32,500원에 업어왔음.
작년껀 2만 얼마였고 예전엔 만 얼마였던 거 같은데 가격 엄청 올리는거 아니냐??!
디자인 같지도 않은 디자인을 해놓고 만원이나 올리면 그냥 프리퀀시 모으라는 얘기지.
내년에도 이렇게 좋같이 굴면 이제 스벅 다이어리 안 쓸 듯. 그래도 나름 같은 라인으로, 시리즈로 써오는 재미가 있어서 쭉 스타벅스 다이어리만 써온 나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도 구리고 가격도 병신이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이거 진행한 담당자 좀 잘라야 할 듯. 진심.
구매용 스타벅스 다이어리 네이비의 디자인은 먼스와 데일리로만 구성되어 있다.
먼스 + 위클리가 딱 내 스타일인데 그거 갖고 싶으면 프리퀀시 모으라길래 내 더러워서 그냥 돈주고 삼.
끝까지 무한히 이어지는 데일리.
한 페이지에 한 주가 다 보이는 위클리가 최곤데 참...
그리고 맨 뒤엔 아주 작은 페이지로 구성된 노트가 있는 정도.
진짜 성의라곤 1도 느껴지지 않는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다.
애교로 넣어주는 쿠폰에도 장난질을 친 스벅 + 10 꼬르소 꼬모 놈들.
올해에도 작년처럼 스타벅스 다이어리 이벤트 쫄딱 망해버리길 기대해 본다♥︎
충성도 높은 나같은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가격으로 쌍엿을 먹이는 스벅의 스웩.
정신 차리려면 아직 한참 멀었음. 이벤트가 좀 더 폭망해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