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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슨 럭색 백팩 리뷰

backpack rap crap yap-yap, yackety-yack

by 노군
지금까지 이런 가방은 없었다.
이것은 가방인가 아령인가.








이쯤 되면 필슨의 직원이라고 해도 믿을만 하겠다.


하다하다 백팩마저 필슨으로 구입핢♡




평생 백팩이라곤 학창시절에 맸던 292513=STORM 이 전부였는데 수십년 만에 백팩을 사보게 되네.



123-2371_IMG_copy.jpg?type=w966 전철역에서 흡연이 가능했던 그 때 그 시절... 아련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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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높은 수수료 덕분에(!) 필슨의 유일무이한 국내 정식 수입업체인 삼지통상(필슨 코리아) 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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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슨 제품들의 매력은 뭐니해도 튼튼한 가죽 재질에 있지. 가끔 비닐류의 가방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저 저렴하게 구색 맞추기를 하기위한 방편일 뿐. 옷이나 모자, 지갑류 역시 가방들만큼 비싼게 필슨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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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식 수입품이 아니라서 a/s 넘버링은 없는 이 현실.




덩치가 남들보다 큰 내가 매면 좀 아담해 보이는 사이즈이긴 한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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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남자들이 매기엔 딱 좋은 무게감을 선사하는 필슨의 가방들 처럼 이 필슨 럭색 백팩 역시 아무것도 넣고 있지 않을 때에도 꽤나 묵직한 무게감을 보여준다.



얼마나 무겁냐 하면 아무것도 안 넣은 상태인데도 얇은 책 두어권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여자는 거의 들고다니기 힘들고 남자가 들면 어깨운동이 절로되는, 마치 아령같은 가방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앞에 두 개의 작은 주머니가 달려있고 토트백 시리즈와는 달리 의외로 사이드엔 주머니가 달려있지 않다.



내부는 필슨의 다른 대부분의 가방들과 마찬가지로 수납 공간이 나뉘어져 있지 않고 통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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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곧, 이 가방에 물건을 넣고 조금만 걸어면 가방 속이 난장판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무게감과 튼튼함을 무기로 가방 내부 디자인은 과감히 포기하는 필슨의 122년 장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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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방 시리즈와 똑같이 지퍼 부분은 굉장히 튼튼한 스타일로 마감되어있다.



엔간하면 잘 고장나지 않는 필슨의 빅사이즈 지퍼 되시겠다.



병행 수입품이지만 제품 자체가 튼튼하고 묵직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굳이 정식 수입품을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 가면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솔직히 가격 차이가 너무 극심함)



output_2608648736.jpg?type=w966 필슨 럭색 백팩



필슨 가방을 종류별로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내가 봤을 땐 매는 방식이나 디자인만 좀 다를 뿐, 다 똑같은 원단에 지퍼에 심지어 가죽 스트랩도 똑같이 쓰는 필슨의 디자이너가 좀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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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름 시즌엔 더워서 절대 밖에 못 매고 다닐 필슨 백팩이지만 가방 특유의 분위기가 전달하는 매력은 일반 보통 백팩들 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과연).




아래는 그동안 구입한 필슨의 제품들.











이쯤 되면 진짜로 필슨에서 명예회원 단증이라도 줘야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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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887.JPG?type=w966 가족사진



필슨의 마력에 빠져서 벌써 5년 째 가방류는 필슨 제품만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튼 다음 번엔 진짜로 여행용 가방인 더플 미디엄 캐리 온을 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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