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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Feb 21. 2019

필슨 럭색 백팩 리뷰

backpack rap crap yap-yap, yackety-yack

지금까지 이런 가방은 없었다.
이것은 가방인가 아령인가.








이쯤 되면 필슨의 직원이라고 해도 믿을만 하겠다.


하다하다 백팩마저 필슨으로 구입핢♡




평생 백팩이라곤 학창시절에 맸던 292513=STORM 이 전부였는데 수십년 만에 백팩을 사보게 되네.



전철역에서 흡연이 가능했던 그 때 그 시절... 아련허다.






이번엔 높은 수수료 덕분에(!) 필슨의 유일무이한 국내 정식 수입업체인 삼지통상(필슨 코리아) 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다.




필슨 제품들의 매력은 뭐니해도 튼튼한 가죽 재질에 있지. 가끔 비닐류의 가방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저 저렴하게 구색 맞추기를 하기위한 방편일 뿐. 옷이나 모자, 지갑류 역시 가방들만큼 비싼게 필슨의 매력(...)이다.





국내 정식 수입품이 아니라서 a/s 넘버링은 없는 이 현실.




덩치가 남들보다 큰 내가 매면 좀 아담해 보이는 사이즈이긴 한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다.





언제나 남자들이 매기엔 딱 좋은 무게감을 선사하는 필슨의 가방들 처럼 이 필슨 럭색 백팩 역시 아무것도 넣고 있지 않을 때에도 꽤나 묵직한 무게감을 보여준다.



얼마나 무겁냐 하면 아무것도 안 넣은 상태인데도 얇은 책 두어권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여자는 거의 들고다니기 힘들고 남자가 들면 어깨운동이 절로되는, 마치 아령같은 가방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앞에 두 개의 작은 주머니가 달려있고 토트백 시리즈와는 달리 의외로 사이드엔 주머니가 달려있지 않다.



내부는 필슨의 다른 대부분의 가방들과 마찬가지로 수납 공간이 나뉘어져 있지 않고 통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건 곧, 이 가방에 물건을 넣고 조금만 걸어면 가방 속이 난장판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무게감과 튼튼함을 무기로 가방 내부 디자인은 과감히 포기하는 필슨의 122년 장인정신.







다른 가방 시리즈와 똑같이 지퍼 부분은 굉장히 튼튼한 스타일로 마감되어있다.



엔간하면 잘 고장나지 않는 필슨의 빅사이즈 지퍼 되시겠다.



병행 수입품이지만 제품 자체가 튼튼하고 묵직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굳이 정식 수입품을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 가면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솔직히 가격 차이가 너무 극심함)



필슨 럭색 백팩



필슨 가방을 종류별로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내가 봤을 땐 매는 방식이나 디자인만 좀 다를 뿐, 다 똑같은 원단에 지퍼에 심지어 가죽 스트랩도 똑같이 쓰는 필슨의 디자이너가 좀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여름 시즌엔 더워서 절대 밖에 못 매고 다닐 필슨 백팩이지만 가방 특유의 분위기가 전달하는 매력은 일반 보통 백팩들 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과연).




아래는 그동안 구입한 필슨의 제품들.











이쯤 되면 진짜로 필슨에서 명예회원 단증이라도 줘야하는 거 아니냐?






가족사진



필슨의 마력에 빠져서 벌써 5년 째 가방류는 필슨 제품만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튼 다음 번엔 진짜로 여행용 가방인 더플 미디엄 캐리 온을 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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