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Mar 01. 2019

티아이포맨 캐시미어 체스터 코트 리뷰

M188MCT002M




지난 밸런타인 데이에 쵸콜릿과 함께 선물로 받은 캐시미어 코트♥︎




역시 쵸콜릿은 페레로로쉐 아입니까



롯데 백화점 관악점에 입점해 있는 티아이 포맨에 가서 직접 골라 주셨다.







원래 백화점에서 옷 잘 안 사버릇 하는데 선물해주신 분이 워낙 백화점러라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따져보고 오지고 지리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했다.










딱 1년 입은 이름 없는 옷가게의 빨간 롱코트.





원래 그 분께서 나한테 잘 어울리겠다며 보셨던 건 옆 매장에 있는 에디션 엔드지의 라쿤 후드 롱패딩이었다. 원래 70만원 하는 걸 시즌 오프 기간이라 29만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누구나 혹할만한 가격이었지만 온라인으로 검색을 해보니 gs shop에서 18만원에 판매하는 걸 알아내고 티아이포맨으로 옮긴거다.






에디션 엔드지를 착용해 본 나와 가격협상의 달인인 그 분♥︎




코트가 딸랑 하나 뿐인 단벌신사라 이왕이면 코트를 입히고 싶으시다던 그 분의 말씀대로 에디션 엔드지는 내가 사기로 하고 이 날은 티아이포맨 캐시미어 체스터 코트로 결정!






근데 얘도 가격은 만만치가 않았다. 판매가가 40만원 정도였고 할인 조금 들어가서 35만원 정도였는데 내 사이즈가 딱 하나 남아있었고 백화점 마감시간이 코앞인 터라 판매하는 분께서 롯데백화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포함시켜 결국 31만원에 업어왔다.


온라인에서 결제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한 거임. 사이즈가 너무 크고 마지막 남은 제품이라 코트 뒷부분의 원단이 조금 상한 것 처럼 보였는데 이걸 선물해 주신 그 분 께서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시느라 매장 직원분과의 가격 협상이 늦어진 것도 있고 안 팔면 그만인 제품이지만 내가 너무 좋아라 하니 매장 직원분도 행여나 나중에 변심하게 되면 다른 매장에서 주문해,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결국 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나중에 그 분께 들어보니 백화점들은 원래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결제를 늦춰서 최대한 많이 깎아준다고 하더라. 



집에와서 입어보니 확실히 코트 뒤의 원단은 데미지 처럼 보이긴 하지만 결이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 걸 확인했다.











덕분에 캐시미어로 된 코트는 또 난생 처음 입어본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소재의 옷은 진짜 처음이야...






원래 옷 욕심이 없어서 늘 대충 사입었거든. 깔별 무지 티나 이름도 없는 싸구려 청바지를.








아주 그냥 평생 입어드려야지♥︎







2019년 밸런타인 데이는 잊지 못할 듯.









역시 패션을 잘 아는 여자가 남자 옷도 잘 챙긴다는 걸 확인한 밸런타인 데이였다.

















+

'티아이포맨(T.I FOR MEN)' 이 뭔가 싶었는데 '써스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 의 남성복이었다.

(나만 몰랐음)


















++


이 코트 덕분에 나는 그동안 고수해온 나의 후줄근한 패션을 탈피할 생각을 하게 되는데...

(to be contined...)




매거진의 이전글 멜킨 팬덤 스쿼트머신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