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한우다
근 2주만에 다시 찾은 이태원의 한우 맛집 텅앤그루브조인트.
얼마나 맛이 있었길래 한 달도 채 안되서 다시 찾아쓰까? 당연히(?) 한우 체인점인줄 알았는데 오직 이태원 한 곳에만 존재한단다. 분위기는 쏘쏘하지만 한우를 직원분께서 구워주는 한우 전문 맛집이기 때문에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것 보다 확실한 한우의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올 때마다 애정이 듬뿍 생기는 곳이다.
다른 한우 고깃집보다 텅앤그루브의 한우 안심이 더 맛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숙성되어 나오는 것도 한 몫하겠지만 고기를 굽는게 숯이 아니라 열이 골고루 퍼지는 불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전에 친구랑 같이 갔던 소고기집에서도 저 불판을 쓰더라. 일반 가스불이나 인덕션이나 크게 차이는 없지만 솔직히 숯불에 구워먹는게 뭔가 더 맛이 좋지(비쥬얼로도 좋고). 하지만 숯으로 고기를 구울 때 고기가 익어가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고깃기름이 숯에 떨어지는데 그 때 피어오르는 연기가 참 별로다. 몸에도 안 좋고.
고기 품질만 좋다면 어떤 불에 구워도 맛있다는 걸 몸소 깨달은 날♥︎
(무엇보다 남이 구워준 고기니까 더 맛있지)
우리는 지난번에 앉았던 그 자리에 똑같이 앉아서 그 때 주문한 것과 똑같이 숙성 한우 안심을 주문했고 추가로 공기밥 하나와 김치찌개를 시켰다.
텅앤그루브 조인트의 기본 상차림.
파절임에 섞여 나오는 샐러드 비스무리한 애들도 맛있음.
(채소는 1도 관심없음)
찌개에 밥을 조금 먹고 있으니 등장한
2인분 치고 좀 작은 분량 같지만 직접 구워주시는 직원분께서 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썰어주시기 때문에 남녀 둘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아아 포스팅 하고 있으니 또 먹고 싶네.
그렇게 수 분간 구워, 겉은 살짝 익고 안은 살짝 덜 익은 숙성 한우 안심이 나왔다.
속 슬쩍 덜 익은게 아주아주 아주 식감이 좋음♥︎
손님의 먹는 속도에 따라서 고기 굽는 속도도 조절해 주시는 친절하신 직원분.
인천에서 이거 먹으러 두 번째로 왔다고 하시니 너무 고마워하심.
지난번에 처음 방문했을적에 미슐랭가이드 서울 2019 보고 왔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또 친절하게 용산의 닭갈비집도 미슐랭 2019에 선택됐다고 본인이 직접 가서 먹어봤었는데 맛있었으니 이 날 저녁에 시간되면 한 번 가보라고 하셔서 진짜로 가봄.
(미쉐린 가이드 2019 오근내 닭갈비 포스팅은 추후에♥︎)
일단은 먹던 텅앤그루브조인트의 한우 안심이나 마저 먹자고~
1차 때 보다 확실히 고기들이 줄어든 2차 구움이지만 여전히 맛이 좋다.
마무리로 구워주신 세 번째 구움은 곁들여진 버섯과 함께 나옴.
이제 어딜가도 이 한우 맛은 잊지 못할거야. 문제는 다른 한우집에도 이 식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거지.
이제 엔간하면 이태원의 한우 맛집인 텅앤그루브조인트를 갈 일은 잘 없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괜찮아. 매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혼자라도 가서 먹을랑게♥︎
(과연...)
또 가면 좋겠다 텅앤그루브조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