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내 최고의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피알원(PROne)의 조재형 대표가 위험사회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경주 지진, 최순실 게이트까지 위험이 사라지기 전에 반복되어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한민국 국민은 '위험 트라우마'에 감염되었다. 연이은 재해로 대한민국은 리스크 공화국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놓여 있다.
악성 루머의 난립과 어수선한 사회에 휘말려 개인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객관적으로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위기관리 전문가가 우리 사회에 놓인 위험을 정의하고, 우리가 위험 사회에 놓이게 된 원인과 시대적 배경을 분석한다. 또한 이 책은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우리가 시행해야 할 위험 대처 방안까지 일러준다.
[알라딘 제공]
위험사회 - 조재형
피알원(PROne) 대표 겸 브랜딩 연구소장이자 홍보학 박사인 조재형이 쓴 책이다.
국내 최고의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그는 이 책, 위험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1997년 IMF 사태부터 광우병 사태, 유전자변형식품, 2014년 세월호 사건, 2015년 메르스 사태, 근래의 2016년 경주 지진, 최순실 게이트까지 한국을 강타했던 크고 작은 위험들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는데,
나같이 비교적 그런 사태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노출된, 대부분의 일반적인 대중들이 사건사고를 보는 시선을 아주 날카롭게 설명한다.
특히 위험사회에 기술된 생활화학제품의 악몽 그 자체였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보이지 않는 살인자인 가습기 살균제가 서서히 국민들의 목을 조여온 뒤에야 대처한 대한민국 정부의 미온한 움직임은 결국 2016년 옥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자 그제서야 전담수사팀이 꾸려져, 겨우 원인을 밝히는 꼴이 되었다.
위험사회 - 조재형
또한 저자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을 분석하여 SNS로 급속도로 퍼지는 소위, '찌라시' 의 파급력에 대해 아주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기술하는데, 집단주의적 성향이 큰 한국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며 너무 쉽게 전파되는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결국 법적인 조치를 넘어 기업의 제품을 증발시켜버리는 국민들의 안일한 성향을 잘 보여준다.
조재형 박사는 해외의 여러 사건사고의 사례를 들어, 우리 국민들에게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범국가적인 위기와 위험엔 '효과적인 위험 커뮤니케이션' 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험사회 - 조재형
위험 커뮤니케이션에는
반드시 쟁점 및 상황을 분석하고,
위기 과정에서 결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규명하고,
전략 및 네트워킹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나아가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습을 수행하고
커뮤니케이션 수행과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다.
- 위험사회 41P
"그럼 우리는 대체 어떻게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여론 분석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조심스러운 적용과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시간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소통의 첫걸음인 '소셜 리스닝 플랫폼'을 이용, 정책 홍보 및 정보 전달을 넘어 국민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제공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설명한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적잖이 놀랐다. 나는 지금껏 대한민국을 단 한 번도 떠나 산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국민이 겪어왔던 크고 작은 일들을 대부분 실시간으로 듣고 보고했었는데, 시대가 급변한 2000년부터 여론 하나로 좌지우지되는 사태들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건사고들 뒤로 한 기업의 흥망 역시 대중들의 힘에 의해 그 정도로 흔들릴 줄은 몰랐다.
우리 눈앞에 벌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우리의 생각으로 옳고 그른지 따질 수 있는 판단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일련의 사건이 터지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함께 터지는 연예인 보도자료나, 소위 '찌라시'로 소비되는 알량한 가림막 뉴스들을 걷어내고,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채널을 습득함으로써 자신이 믿을 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선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