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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Jan 20. 2018

닥터드레 비츠 솔로 3 와이어리스 헤드폰 리뷰

beats solo3 wireless 온 이어

앞서 리뷰했던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교육 특가 및 학생 할인' 으로 구입한 뉴맥북 12인치의 사은품(?) 으로 제공받은 닥터드레 비츠 솔로 3 와이어리스 헤드폰이다.




살면서 세 번째로 구입한 닥터드레 되시겠다. 맥북 12인치 로즈골드에 이어, 비츠 솔로 3의 색상 역시 세트마냥 로즈골드로 골랐다.

beats solo3 wireless


완충시 최대 4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3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전설의(?) 그 헤드폰이다. 원래는 비츠 스튜디오 3 보다 비츠 솔로 2.0 을 구입할 뻔 했다. 소비자들의 평이 가장 좋고 비츠 헤드폰 제품군들 중에 제일 쓸만하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현재의 내게 반드시 필요한 음향기기는 아니었다. 맥북을 사면 헤드폰을 사은품으로 무료 증정한다길래 맥북 12인치를 구입해본 거지만 거짓말처럼 비츠 솔로 3는 비츠 스튜디오 3 보다 음질이 좋다.





그럼 제품을 까 보도록 하자.



당당하게(?) 한글도 박혀있는 비츠 솔로 박스의 외관. 그리고 문을 열면 등장하는, 비츠의 슬로건.


네가 음악 듣는 방식을 바꿔줄꼬얌♥︎


과연...




이제는 비츠 스튜디오 3와 닥터드레 유어비츠 덕분에 꽤 익숙해진 b의 로고.




비츠 스튜디오3와는 달리 헝겊으로 파우치가 제작되어있다. 자리도 비좁고 헤드폰에 흠집나기 딱 좋은 파우치 되시겠다.

로고도 로즈골드에 맞춰서 분홍분홍핢★


파우치 속은 폭신하지만 사이즈가 헤드폰에 꼭 맞게 나와서 너무 좁아.



헤드폰 본체를 들어올리면 대략의 설명서와 여러 라인들, 파우치 연결 행이 등장한다.



애플이 인수한 뒤로 b의 로고 스티커를 넣기 시작한 비츠의 헤드폰 제품군.


비츠 솔로3 로즈골드 색상은 분홍분홍한게 맥북 로즈골드와 찰떡궁합이다(뭐가?).

헤드폰의 본체를 보고 약간 놀란게, 로즈골드 컬러가 들어간 모든 곳은 스틸 형식으로 구성되었기 때문.


덕분에 때깔이 무지하게 곱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플라스틱 쪼가리 같은 비츠 스튜디오3 의 레드 컬러와 너무 비교된다.


대충 보면 솔로가 더 고가고, 스튜디오가 저가 같음. 이럴 줄 알았으면 스튜디오를 포슬린 로즈나 화이트로 구입했겠지!


하지만 스튜디오 3와 달리 솔로 3의 사이드 부분엔 solo3 라고 되어있지 않고, 그냥 solo 라고 적혀있다.


스튜디오3엔 '3' 이 박혀있는데... 그래서 내용물만 솔로 1 버젼으로 잘못 배송온 줄!


알고보니 솔로 3는 다 일괄적으로 solo만 적혀있읆ㅇㅇ.


어쨌든 애플 덕분에 세 번째로 얻게 된 비츠의 제품이다.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뒤로 내놓은 이번 '3' 시리즈엔 모두 애플의 W1 칩이라는 게 들어가있다.

애플이 자체 고안한 W1칩은 애플 제품군들끼리 블루투스 연결이 빠르고 배터리 효율을 향상 시켰다는데에 그 의미가 있다. 해서,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맥북 등의 애플 블루투스 지원 기기들과 비츠 3 시리즈의 제품들의 호환성이 굉장히 좋다.



헤드폰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과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 비츠 솔로 3 와이어리스.



호환성 하나는 정말이지 으뜸이다.







이제는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오버 이어와 온 이어의 차이점.



속칭 '고음 ㅂㅅ' 이었던 닥터드레 비츠 헤드폰을 보완하고 또 보완해서 나온 최신작이 비츠 스튜디오 3라면 거기에서 음질을 최적화로 끌어올린게 바로 이 비츠 솔로 3다. 스튜디오 3의 음질은 저음을 완전히 줄이고 전체적인 밸런스에 치중하느라 속칭, '빈 공간' 의 사운드가 확연히 들려오지만 비츠 솔로 3는 빈 공간을 꽉 채우는 저음이 꽤 부각됐다. 이게 오버 이어와 온 이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귀 전체를 완전히 덮는 디자인의 큰 이어 쿠션을 자랑하는 비츠 스튜디오 3에 비해 사운드를 귀에 곧바로 때려박으며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 비츠 솔로 3. 

솔로 3의 이어 쿠션은 귀 위에 안착되는 '온 이어' 를 택했다. 그래서 스튜디오 3의 오버 이어보다 사운드도 밖으로 잘 새어나가고 예전 비츠 특유의 좀 더 뭉툭한 소리가 들리지만 스튜디오 3 보다 음질이 좋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비츠의 이전 제품군들 처럼 힙합음악이나 댄스튠에 꼭 맞는 아이덴티티를 가졌다.
상대적으로 록음악이나 클래식컬한 음악은 독해력이 굉장히 딸린다.

오버 이어인 스튜디오 3는 장시간 음악 감상을 해도 전혀 귀가 아프지 않다(당연한 건가?). 하지만 온 이어를 택한 비츠 솔로 3는 한 시간여 정도만 착용하면 귀가 아픔은 물론, 두통까지 전달해주는 괴랄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좀 더 다이나믹한 음질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스튜디오 3 보다는 솔로 3를 권하겠지만 장시간 음악을 듣는 이라면 솔로 3는 스킵해도 될만한 요물 되시겠다.

물론, 비츠 보다 사운드와 가성비가 훨씬 뛰어난 헤드폰들은 널리고 널렸다. 오직 비츠에 한정지어 하는 얘기다.


그리고 페어링문제가 약간 있다. 솔로 3의 블루투스 페어링을 아이폰 7 플러스에 주로 시험해 봤는데 스튜디오 3와 비교해서 페어링 되는 시간이나 헤드폰이 ON/OFF 되는 딜레이 타임이 좀 있다. 스튜디오 3는 전원을 켜면 빠릿하게 알림음이 나오는 반면, 솔로 3는 전원을 몇 번씩 눌러야 알림음이 나오고 페어링도 스튜디오 3에 비해서 약간 버벅인다. 무엇보다 스튜디오 3에만 존재하는 '노이즈 캔슬링' 이 솔로 3에도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없다. 그만큼 사운드가 스튜디오 보다 꽉 차는 느낌이니 딱히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 없지만.



아마 내 돈주고 구입했으면 좀 아깝다는 느낌도 들 수 있었을 헤드폰이다. 스튜디오 3를 먼저 내 돈주고 구입해서 얼마나 다행(?) 이었던지.


색상은 함께 구입한 애플 뉴맥북 12인치와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요즘 출퇴근 할때는 스튜디오로, 집에서 곡작업 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스튜디오 3의 플랫한 느낌이 슬몃 지겨워질 때 가끔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제품들이 점차점차 증식하고 있는 요즘.



이 게시물은 뉴맥북 12인치 MLHE2KH/A 와 상호보완관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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