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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파티이벤트협회 Mar 28. 2016

인공지능과 생존직업

파티이벤트 관련 직업이 살아남을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

세계를 들썩이게 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은 우리 인류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체스나 장기, 오목과는 달리 그 경우의 수가 무한하고 창의력과 개성이 한수 한수에 존재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컴퓨터라 하더라도 '바둑'에서 만큼은 인간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완승이었다.

인공지능이 이제 넘사벽이었던 창의력과 개성까지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물론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 하지만 수많은 영화에서 보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 머지않아 곧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 시간이 언제 오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이제 인간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의 전쟁 아닌 전쟁을 펼쳐야 한다.


바둑대결이 끝난 후 전문가들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대체할 인간의 역할과 직업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전문가 역시 인간의 최후의 보루인 '감성'과 '창의력' 그리고 인간/소비자 와의 교감이 필요한 직업들의 생존을 예측하였다.


얼마 전 인공지능 전문가인 제리 카플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12(현지시각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테니스 프로선수파티 플래너플로리스트장의사 같은 직업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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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플래너, 플로리스트, 장의사

모두 인간의 창의력을 포함해 감성과 소비자와의 교감을 중요시 하는 직업들이다.


예를 들어 제아무리 로봇이 완벽하게 장례의식을 치러준다 한들

자신의 부모형제를 로봇에게 맡길 상주가 얼마나 있겠는가.


물론 이러한 직업들도 종국에는 로봇의 차지가 될지도 모르나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파티플래너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기획을 하고 진행하는 과정과 정리하는 과정까지 모두 소비자, 주최자와 끊임없이 교감하고 소통해야 한다. 게다가 파티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감성을 이해하고 교감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인공지능이 이 직업들을 대체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문화적인 흐름(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대체 가능한 직업을 피하는 일)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교육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2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서울시 일반고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연구'를 통해 기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직업 교육의 운영 시기와 기간을 다양화하고 사회 변화와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해 보다 세분화된 직업 교육 과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놀랍게도 'AI 발전에도 살아남을 직업?' 기사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일반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행사플래너가 2.84점(5점 만점)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뒤를 이어 반려동물관리사, 여행플래너, 소믈리에, 문화시설종사자, 전시장매니저, 스포츠코치, 문화재해설사, 캠핑코치, 에너지컨설턴트가 2.5점 이상을 기록,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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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SF 소설의 이야기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대신하지 못하는 인간의 영역은 분명히 있으며 문화, 예술 분야의 직종이 인간의 직업 중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언젠가는 모든 인간의 영역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나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것이다.

씁쓸하지만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처럼 인공지능이 '욕망'이라는 감성을 갖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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