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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Aug 12. 2020

어쨌거나 부동산 투자는 계속 된다.

이것이 진짜 부동산 투자다 14부

19년 말 정부는 기습적인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다. 12.16 부동산대책이다. 필자는 오랜 기간 경제방송에 패널로 참가했기에 언론 쪽에 지인들이 많은데 보통 경제방송이나 증권사 등 특정 기업에는 미리 정책발표에 대해 언질을 준다. 그래서 언론발표 전 정책에 대해 먼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극비에 부쳐언론관계자들도 발표직전에 받아봤을 정도다. 정부가 12.16정책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상당한 신경을 썼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정책 발표 후 필자는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승훈부동산연구소)에 관련 내용과 향후 전망 등을 올렸는데 역시나 당시 12.16대책에 대한 컨텐츠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대책 전보다 더 많은 상담이 잡혔다. 고객들의 주요한 궁금증은 당연히 대책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며, 본인은 투자계획 및 자산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면 되겠느냐는 것이었다.



12.16대책이 현 문재인 정부 들어서 18번째 부동산 대책 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 정부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은 역대 최고로 많이 상승했다. 이 2가지 사실만으로 여러분은 해답을 얻어야 한다. 바로 정부의 수 많은 대책이 별다른 실효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이라고 다를까? 수 많은 정책 중에 굵직하게 생각나는 정책이 몇 가지 있다. 8.2대책(2017)이나 9.13(2018)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개월 정체 후 가격재상승이다. 그리고 재상승하는 시기에 가격상승률은 수개월 정체기에 못 올랐던 것까지 포함해서 오르는 수준이다. 결국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정책이 나올 때마다 놀라서 매도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 매도햇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항상 정책 이후 급매가 거래된다. 매도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매수자는 이 시기가 절호의 기회다. 왜냐하면 소위 정책의 약발은 몇 개월 못 가기 때문이다. 물론 향후 가격 흐름을 예측할 때는 정책 외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다. 하지만 정책이 나온 직후에는 모두 정책의 효과만 쳐다본다.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매도자, 매수자 모두 눈치 보기 싸움이다. 내가 먼저 어떤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남들은 어덯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이 시기가 수개월은 간다. 그러다가 이내 적응을 해버린다. 사람은 놀라울 정도의 적응의 동물이다. 물론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공포감에 얼었던 심리는 수 개월만에 녹는다. 그리고 다시 부동산 사냥에 나선다.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필자는 부동산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향후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어디의 부동산이 상승하고 하락할 것인지, 언제부터 상승하고 하락할 것인지에 대해 분석하고 예측하여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다. 부동산에 대한 기사에 덧글을 보면 부동산으로 투기를 하려는 사람들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 부친다. 부동산은 사는 '곳'이지 사는'것'이 아니라는 표현도 한다.누가 그런 정의를 내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동산도 투자재화의 한 상품이다. 단지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여 투자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생각해보라. 우리와 연관 깊지 않은 투자상품이 얼마나 되나? 석유가격의 변동성 유무에 투자하기도 한다. 석유는 부동산만큼 혹은 그 이상 우리와 밀접한 재화이다. 환율과 주식에 투자하기도 한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회사들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경영이 힘들어지며 투자를 활성화하기도 어려워지면서 기업경쟁력이 떨어진다. 기업경쟁력이 떨어지면 국가경쟁력도 하락하게 된다. 이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린다. 저렴한 옷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조금 수선한 후에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와 밀접한 옷도 투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런 행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자유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를 두고 나 혼자 말도 안 된다며 열변을 토해봐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투자는 누가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란 긍정적인 것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는 시장에서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의 당연한 권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투자는 투기라는 생각,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부동산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 돈을 벌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돈을 벌고 싶다면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마인드가 바뀌었다면 부동산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부동산은 장기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곤란하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곤란하다.단기적으로 급등했다면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시적이라는 거다. 결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상승기의 상승폭이 하락기의 하락폭보다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향하는 것이 부동산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불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강한 규제책이 나와도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두 가지에 대해 확신이 생겼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하면 된다. 그럼 된다. 아주 쉽다.

다시 정리하자. 

첫째, 부동산‘투자’는 시장경제 시스템 하에서의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둘째, 좋은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무조건 우상향하게 되어 있다.셋째, 첫째와 둘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면 부동산을 공부하고 투자해서 자산을 늘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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