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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Oct 14. 2020

광명의 장단점

이것이 진짜 부동산 투자다 52부


광명의 장단점을 요약해보자. 

장점은 입지다. 


서울과 맞닿아있고, 서울과 맞닿은 곳이 강남 같은 핵심 지역은 아니지만 가산과 구로의 국가산업단지로 일자리가 풍부한 곳이다.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일부 새 아파트가 최근 몇 년 사이 입주하긴 했지만 절대량은 부족하다.



금천구의 경우 기존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평당 2000만 원이 되지 않지만, 신축 아파트의 가격은 평당 3000만 원이 코앞이다. 2016년에 입주한 독산동의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33평형 실거래가가 9억 1500만 원 (평당 2772만 원)이며, 호가는 10억 원이다. (평당 3030만 원). 반면 금천구의 터주대감이자 오랜 기간 금천구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악산 벽산타운의 경우 약 5000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2평 아파트 가격이 불과 4억 원 전후다( 약 1250만 원). 같은 구에 있으면서도 2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이 지역이 새 아파트에 목말라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즉 새 아파트를 희망하는 수요는 무척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구로구, 금천구에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할 여력이 없다. 이 수요를 대부분 광명시가 흡수할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넘치는 수요로 절대 공급량은 부족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인프라 개선 및 지역 개발이 되면 지역의 가치는 높아진다. 수요는 많다. 광명의 재개발, 재건축의 정비구역은 작은 규모들이 아니다. 3000~4000세대 크기의 단지도 많다. 그래서 또 혹자는 말한다. 공급 과잉이라고. 헬리오 시티 때도 나왔고, 작년까지 강동구에 대해서도 공급과잉에 대해 말이 많았다. 결과는 어땠나? 공급과잉에 불안해하며 매도한 사람들은 지금 밤잠을 설치고 있다. 

광명에서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자. 광명은 대규모 개발과 수요 부족이 함께하는 지역이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다. 비록 경기도지만 서울 같은 입지에 바로 길 건네에 일자리도 많다. 주변에 새 아파트는 부족하고 수요는 많다. 이 정도 설명했으면 앞으로 광명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스스로 깨칠 수 있을 것이다. 광명이 그 이름처럼 밝고 환한 빛을 내며 앞으로 끝없이 뻗어나가길 기원한다. 



<이소장 인사이트> 

세상은 부드러운 눈으로, 투자는 냉철한 눈으로 

감성적인 것은 따뜻하고, 이성적인 것은 차갑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감성적인 것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감성적이라는 단어에서 유추되는 또 다른 단어는 ‘인간적이다’라는 단어이다. 참 듣기가 좋다. 뭐라 설명하지는 못해도 왠지 느낌이 포근하고 좋다. 경쟁이 없을 것 같고 그냥 차분해지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투자를 감성적으로 했다가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돈을 버는 것도 무척 어렵다. 소위 선수들이 판을 치는 투자 세계는 더더욱 쉽지 않다. 여기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덤벼야 한다. 사기당하지 않고 좋은 매물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꽤 고단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초보 때 투자해서 요행으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다. 또한 ‘운 + 노력’ 이 더해지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사업가가 급여생활자보다 투자를 더 잘 하는 이유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치열한 경쟁의 삶을 살고 있기에 투자에 대한 노력도 치열하다. 또한 변화를 쉽게 받아들인다. 사업을 하면서 얼마나 세상의 변화가 심한지 목도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첫 투자에서 실패한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투자 세계에서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반면 급여생활자는 대체로 투자에 1~2번 실패하면 손을 떼는 경우가 많다. 한정적인 자금 사정 때문이겠지만 본인 기준으로 큰돈을 투자했는데 실패한다면 당연히 심한 좌절이 온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투자는 언제든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에서도 실패하지 않고 오랜 기간 성공해온 사업가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실패 끝에 성공을 쟁취한다. 또한 성공을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투자 역시 노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진다. 물론 이는 지난한 과정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나의 실력은 고난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선물한다. 그러면서 투자에 성공하게 된다. 투자를 시작할 때 너무 낙관적인 태도는 버리는 것이 좋다. 감성적인 사람은 대체로 낙관적이며 이상적이며 희망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나쁠 게 없을지 모르겠지만 투자에서도 모든 것은 잘 되리라는 헛된 믿음을 갖고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투자는 오직 이성적인 논리와 판단이 지배한다. 경쟁적이며 전투적이다. 투자 세계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싫다면 투자를 안 해야 되고, 투자를 해서 성공하고 싶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자문해보자. 나는 냉철함을 가지고 경쟁적으로 투자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실패해도 견뎌낼 수 있는지. 아무리 철저한 준비를 해도 엄청나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투자는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 실패해도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가져야 한다. 낙관적인 태도로 투자했다가 돈만 잃고 쓸쓸히 빠져나가는 투자자를 많이 보았다. 시작부터 투자를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있는 예비 투자자분들은 확고한 투자 마인드(감성보다는 이성)를 가지고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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