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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Mar 24. 2020

부동산 그리고 금융위기

이승훈소장의 완벽한 부동산투자 15부





이.게.말.이.될.까 .??


필자는 살아오면서 이런 경우를 2번 정도 경험했다. 바로 1998년 IMF 금융위기와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이다. 이런 위기는 너나 할 것 없이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그러니 급매가 무더기로 나올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는 거의 없다. 때문에 급매가 급급매까지 나오게 되고 이런 과정이 길어지면서 실제 시세가 떨어지는 현상을 목도하게 된다. 금융위기!! 이건 어쩔 수 없다. 금융위기가 온다면 부동산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심각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본 적이 없다. 비단 필자만 그런 현상을 못 본 걸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2번의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심각한 국내부동산의 가격하락을 경험하신 분이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자.


있었나??  






하나~

두울~

세엣~


...


없다.

아무도 경험하신 분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없었던 일이라고 반드시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단순논리가 아니더라도 실제 곰곰이 생각해보자. 어떤가? 금융위기 수준의 심각한 위협이 아니고서는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지역에서 급작스럽게 위기를 겪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기는 무척 어렵다. 또 한가지 우리가 살펴봐야 할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보통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산이 많은 사람, 즉 부자는 부동산의 비중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 부자들 "부동산 침체해도 부동산 안 놓겠다"

등록 : 2019-01-28

하나은행 '2019 한국부자 보고서'


"향후 5년 부동산 정 · 침체" 84%

"부동산 비중 축소 계획" 18%

자산 형성 기여 부동산 투자 1위 

국내외 경기둔화 흐름과 함께 부동산 시장도 조정 국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부자들은 여전히 보유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을 줄일 생각이 없는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부를 형성하는 데 부동산의 기여가 가장 컸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8일 펴낸 '2019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국내 부자들의 84%는 앞으로 5년간 부동산 경기가 정체 또는 침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도 정체 · 침체 전망 (78%)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들의 총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0%로 가장 컸고, 전년도 비중(47%)보다 더 확대됐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자산관리 조직인 하나은행 피비(PB)센터를 이용하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고객 992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부터 두달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펴냈다.  



부자들은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현재의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을 택하며 관망하는 성향이 짙었다. 현재의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이들이 46%,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이들이 18%,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자산을 줄이겠다는 이들이 13%였다. 현재도 평균 잡아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쪽이 59%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현재의 보유 자산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게 부동산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현재의 부를 형성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투자 형태나 소득을 묻는 질문에 부동산 투자(27%), 사업소득 (20%), 근로소득(19%), 금융자산 투자(19%), 부모의 증여 · 상속(15%)을 차례로 꼽았다. 이에 따라 자녀 등에게 증여 · 상속 계획을 잡을 때도 부동산 형태를 택한 이들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금 · 예금 (31%), 주식 · 채권 · 펀드 (9%) 등을 선택했다. 특히 부동산 형태 상속 선호 비중은 2016년 29.7%였는데, 해마다 늘어나 40%대로 올라섰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인데도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부동산을 상속 · 증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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