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주 보이는 내용의 기사 헤드라인입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가 급속도로 대중화되는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두드러졌습니다. 저는 제가 쓴 책(부동산 우상향 사이클의 법칙)과 제 유튜브 채널(부동산 이소장tv)에서 그리고 최근에는 고정 출연하고 있는 타 채널(직방tv)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했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역세권보다 대단지와 커뮤니티 활성화 여부가 집값에 더 영향을 많이 미칠것이라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반응이 좀 별로였어요~ ^ ^
뭐 이런 댓글이 많더라구요~ ^ ^
물론 당장은 저도 역세권의 중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이해합니다. 다만 앞으로는 점점 역세권 영향력보다 커뮤니티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에 대한 저의 의견은 변함 없습니다. 역세권 소형단지보다 비역세권 대단지가 가격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서울의 구축아파트보다 경기의 신축아파트가 가격이 더 비싼, 과거에는 없었던 현상이 최근 나타나는 것과 일맥합니다.
경기 신축이 서울 구축보다 비싸진 것은 경기권의 입지가 갑자기 서울보다 더 좋아져서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신축과 구축의 선호도 차이와 이에 따른 커뮤니티 이용에 대한 니즈가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재택이 늘어나고 근무시간이 점차 줄어들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세상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 회귀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변화에선 중요한 것은 안식처의 안정감입니다. 깨끗한 집, 편안한 시설을 가까이에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습니다. 교통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현재 교통은 획기적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만큼 편리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통시스템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대중교통 중에서도 정시성을 갖춘 지하철이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지하철 역에서 굳이 가깝지 않더라도 다른 교통을 이용하여 직접 회사에 도달하는 방법의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고(BRT 등) 혹은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수단도 좋아질 겁니다. 최근에는 퀵보드를 타고 집에서 지하철까지 이동하는 분들이 늘었고, 꽤 오래 전부터 버스를 이용한 환승시스템도 매우 편리하죠. 이 밖에 트램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향후에는 역세권보다 대단지 및 커뮤니티 영향력이 더 크다고 예상하는 것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영화를 보고, 식물원에 가서 꽃도 보고, 고급진 식사를 하고, 전망 좋은 스카이 라운지에서 차를 마시고, 농구도 하고, 테니스도 치고, 골프도 하고, 사우나도 하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수영도 배우고 사람 많은 워터파크에 갈 필요 없이 단지 내 워터파크에서 프라이빗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스링크와 오페라하우스 시설이 있는 아파트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아파트와 평범한 아파트의 가격이 어떻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위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되려면, 대지가 큰 대단지가 아니면 어렵기 때문에 대단지, 커뮤니티는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아파트에 살아보면 얼마나 좋은지 실감하게 됩니다. 저는 오래된 아파트에 큰 돈 들여 으리으리한 인테리어를 한 후 거주해본 적도 있고, 대단지 새아파트에서도 거주해봤지만 역시 새아파트의 편리함이 여러 모로 더 좋았습니다.
우리 생활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가 지속된다면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더욱 빠르게 사람들에게 인식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