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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Jul 22. 2022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 가격 하락의 전조!?


최근 부동산 관련 기사를 보면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거래도 매우 한산합니다. 현장조사를 다니면 현지 공인중개소 사장님들과 대화하며 생생한 상황을 잘 전해듣게 됩니다. 중개업소 대표님들이야말로 그 지역의 진짜 전문가이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부동산 사장님들과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부동산이 손님과 상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제 송파구 쪽을 조사하며 부동산을 10군데 정도 들렸습니다. 그 중 손님과 상담하는 부동산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고 당장은 부동산 매수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이는 데이터상 거래량에서도 나타납니다. 오늘(7.21)자 기사 중에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거래량이 낮다는 내용도 있더군요. 

이처럼 거래가 한산하자 향후 집값이 떨어지기 전 나타나는 조짐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가격 하락이 되기 전 거래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쉽게 향후 가격이 하락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죠. 



첫째,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 (서울 등)

둘째, 기준금리를 유래없이 빠르게(1년간 1.75% 상승) 인상했음에도 가격하락폭이 거의 없었다는 점

셋째, 민간 재개발·재건축 및 여러가지 정비사업(신통기획, 모아타운, 소규모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완화된 공급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점


세 번째 이유는 공급이 늘어나니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도 안정화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발의 호재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죠. 



이러한 점은 기존 금융위기 때의 '금리인상 + 공급과잉' 과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또 하나, 우리는 지금 급격하게 상승하는 금리인상기의 한복판에 있어 한 없이 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금리인상이라는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 행해지는 것입니다. 세계 모든 국가의 금리 운용의 기본은 저금리 유지입니다. 그래야 경기도 활성화되고 수출도 유리해집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서 금리를 올리는 나라가 많은 것은 그동안 풀린 유동성이 워낙 많아 인플레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플레가 꺽이면 금리 상승도 멈춥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안정화되면 금리를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집을 사서 6개월 뒤에 매도하신다면 손해를 볼 겁니다. 취득세, 중개수수료 등 제반비용도 고려애햐 하니까요. 하지만 거래량이 떨어진 지금,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매수하시고 중장기적인 보유(3년~10년)를 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금리인상 외에는 별다른 하락 요인이 없는 현 부동산 시장은 공포로 인해 가격이 주춤하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역과 매물 선정을 잘해야겠지요!!)


이 글의 작성은 

22년 7월의 어느 날입니다. 

23년 7월쯤 

이 글을 다시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상컨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적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느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겁니다. 공포심은 없어지고 매수의지가 다시 생길겁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바뀌면 부동산 가격은 한 순간에 급등합니다. 그 전에 좋은 기회를 선점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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