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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Jun 04. 2020

이승훈소장의 완벽한 부동산투자 50부 연재를 마치며..


책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초안을 작성하는 것 보다 퇴고의 과정이 훨씬 더 시간이 많이 들고 어렵다. 초안은 아는 것을 최대한 꺼내놓는 과정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모두 쏟아낸다. 내 머리 속에 있는 내용이 책에 없으면 안된다는 신념으로 계속 써내려간다. 그렇게 하면 어느새 초안이 완성된다. 그래서 내용이 많더라도 초안 작성에는 큰 부담이 없다. 오히려 더 많은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지면의 한계와 독자 분들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조절을 해야 한다. 그런데 퇴고는 이와는 다르다. 글의 순서나 구성, 표현방법 그리고 내용의 완결성까지 고려해야하니 이만 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 독자들은 책을 구입함으로써 지식을 얻거나 교훈 및 깨달음을 얻거나 교훈 및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저자의 노하우를 습득하여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고자 한다. 그런데 잘못된 지식, 도움이 되지 않는 노하우를 전달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가오는 2020년 이후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보다 더 혼돈스러울 것이다.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되었고, 팽창의 시대가 아닌 수축의 시대가 도래했다.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고 부동산투자의 실패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옥석을 가리는 부동산 투자가 더 절실해졌다. 예전처럼 어떤 것을 구입해도 손해 보지 않는 시대는 지났다. 즉 더 오르고, 덜 오르는 수준의 부동산이 아니다. 안오르거나 떨어지는 부동산도 많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정보의 양은 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많다. 컴퓨터를 켜고 손가락만 몇번 클릭하면 내가 원하는 정보라도 얻을 수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혹자는 굳이 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그러나 필자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기일수록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밝혔듯, 퇴고는 지난한 과정이다. 독자가 돈을 주고 책을 구입하는 이유는 정확한 정보, 도움 되는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퇴고의 과정은 세밀하고 정확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인터넷정보는 이런 퇴고의 과정이 없다.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쓰고 난 후 틀려도 그만이다. 



결국 인터넷의 무수한 정보 중 잘못된 정보가 무척 많을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이것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면 자신에게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필터링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정보화시대에는 책이 오히려 훨씬 중요한 것이다. 

부동산 분야 역시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검증 과정 없이 이해하고 습득한다. 오히려 필자에게 상담 받은 후 인터넷을 찾아보니 상담내용이 잘못되었다고 항의전화가 오기도 한다. 물론 백에 아흔아홉은 인터넷 정보가 틀렸다. 어쨌든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업계의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비싼 자문료를 지불하면서 상담 받은 내용보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신뢰하는 것에 말이다. 

인터넷의 정보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이 잘못되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내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지식과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세상에 사기꾼이 많은데 그들이 없어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가 직접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눈높이를 높여주어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잘못된 정보를 필터링하는 방법, 나아가 어떤 정보를 선별적으로 취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책을 집필했지만, 이번 책은 특히 애정이 더 많이 간다. 그만큼 노력을 하기도 했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인 시기에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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