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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Aug 06. 2020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잖아!!

이것이 진짜 부동산투자다 10부

하락론자의 대표적인 주장 두 번째는 부동산은 비싸니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여러 이유를 들어 가격 하락을 주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주장이 가장 황당하고 웃기다.모든 부동산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부동산이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가? 글로 써놓아서 쉬운 문장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하락론자의 말을 듣는 순간 이 당연한 문장은 무너진다. 그들은 모든 부동산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소득과 대비하여 부동산은 너무 비싼 금액이므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고서 부동산 가격 가장 비싼 도시는?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구 상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 톱 10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는 홍콩이다. 이는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세빌스(Savills)가 매년 이맘때쯤 발표하는 '세계 도시 보고서'(World Cities Review)를 통해 밝혔다.

중국의 특별 행정구인 홍콩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평균 1평방피트 당 7200파운드. 미화로는 약 1만 1000달러였다고 한다. 참고로 단순히 현재 1평방피트 당 7200파운드. 미화로는 약 1만 1000달러였다고 한다. 참고로 단순히 현재 환율로 계산해보면 약 1220만 원이다. 홍콩에 사는 억만장자의 일반적인 주택의 크기는 5200평방 비트 (약 483㎡ · 146평)며 이 같은 고급 주택의 평균 가격은 5700만 달러 (약 632억 원) 이상이다. 가장 비싼 부동산 기록은 2011년 딥워터 베이 로드에 있는 저택으로 1평방피트 당 8200파운드. 당시 미화로 1만 3000달러에 거래됐다고 한다.

2위 역시 아시아로 일본 도쿄가 올랐다. 도코의 고급 주택의 평균 크기는 1만 6000평방피트(약 1486㎡ · 449평) 지난해 도쿄 고급 주택의 평균 거래가는 1평방피트당 5000파운드(당시 약 7600달러)로, 1억 1260만 달러였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3위 런던

평방피트 단가: 530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7900평방피트(약 733㎡·222평)

 4위 파리

 평방피트 단가: 440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1만 800평방피트(약 1003m²·303평)

 5위 모스크바

 평방피트 단가: 425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4600평방피트(약 427m²·129평)

 6위 뉴욕

 평방피트 단가: 410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6500평방피트(약 603m²·182평)

 7위 상하이

 평방피트 단가: 2125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5400평방피트(약 501m²·151평)

 8위 싱가포르

 평방피트 단가: 182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1만 2300평방피트(약 1142m²·345평)

 9위 뭄바이

 평방피트 단가: 97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6800평방피트(약 631m²·191평)

 10위 시드니

 평방피트 단가: 880달러

 고급 주택 평균 크기: 1만 9400평방피트(약 1802m²·545평)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 oid=081&aid=0002327620)

비싸니까 부동산이 하락할 거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떨어지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은 무척 많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은 이렇다. 모든 부동산이 상승한다거나 모든 부동산이 하락한다는 말은 둘 다 틀렸다. 일부 부동산은 상승하고, 일부 부동산은 하락한다는 말이 진실이다. 내가 살 수 없을 만큼 비싸니까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그런 논리라면 다이아몬드 가격도 내려야 하고,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가격도 내려야 하고, 외제차 가격도 내려야 하고, 소고기값도 내려야 한다. 

도대체 부동산 가격이 비싼 기준이 무엇인가? 누가 그걸 정하는 건가? 당신이 살 수 없다면 비싼 거고 당신이 살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가야 하나? 이게 얼마나 헛소리인지 생각해보자. 

누군가에게는 택시 값도 비싸니 택시비도 조만간 내릴 거다. 누군가에게는 커피전문점의 커피값도 비싸니 여러분 기다리시라. 커피값도 곧 내릴 거다. 백화점의 옷은 또 왜 이리 비싼가? 조금만 참아라. 비싸니 내릴 거다. 필자는 얼마 전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 견적을 뽑아봤는데 약 8천만 원이 나왔다. 뭐라고? 8천만 원. 거기에 어떤 재료를 넣건, 어떤 경력직의 인부를 부르건 어쨌든 8천만 원은 너무 비싸잖아. 그래서 하락론자의 논리를 믿고 기다려볼까 싶다. 그들 말대로 비싸기만 하면 결국 내려갈 거라고 하거든...

이게 뭔가? 얼마나 헛소리인지 이해가 가나? 독자 여러분들 중에 상당수가  “부동산 가격이 비싸니까 머지않아 떨어질 거야” 라는 말에 얼마나 속았나. 왜 속느냐하면 그럴 듯하기 때문에. 뇌는 복잡한 걸 싫어하니까 “비싸면 당연히 떨어질 거야”라는 쉬운 말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이고 본인에게 유리한 편향적 해석을 하게 되어 있다.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집을 갖고 싶다. 그러나 집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멀리 가버렸다. 그러니 집값이 떨어지길 기대한다. 떨어지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니 하락 의견에만 본능적으로 동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이클이 바뀌지 않는다. 이제 그 (그녀)는 계속 하락한다는 글과 영상만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거 봐라. 덧글을 보니 나뿐만 아니라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은 모두 당신처럼 집이 없어서 집값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사람들만이 이런 글과 영상만 찾게 되어 모여서 얘기하는 것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알 리 없는 집이 없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집합소에서 서로 위안 받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상대방을 비난하며 헐뜯고 비방한다. 사기꾼, 협잡꾼, 기리기 언론 등등 난리가 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말이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덧글이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맞다. 착각이다. 그런 영상과 글을 보는 사람은 원래 집이 없는 사람이고 떨어지길 기대하는 사람이다. 상승론자 중에 그런 영상과 글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동산에 관심 없는 사람도 보지 않는다. 하락론에 대한 글과 영상은 주로 하락을 믿는 사람들이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모른다. 일반 대중들이 들어왔는데 그들 대부분이 집값이 떨어지길 믿고 있구나 하고 착각한다. 그들의 믿음은 이제 더 확고해진다. 천군만마를 얻었지 않은가. 나뿐만 아니라 국민 대부분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을 믿고 있다. 이제 이런 대세 흐름을 따르지 않은 일부 사기꾼, 협잡꾼, 기리기 언론들은 불쌍한 서민을 등쳐서 돈을 버는 나쁜 녀석들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런 영상을 우연히 접한 많은 젊은이들이 순수하게 믿어버린다. 왜냐고? 그럴싸하니까. 

솔직히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다. 하지만 이건 누군가 말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들과 토론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지만 우이독경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스스로 깨닫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깨닳을 즈음이면 부동산을 구입하기는 더 요원해진다.

이제 그들은 하락론을 별로 믿고 싶지 않지만 믿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이제는 그들 스스로 믿고 말고를 떠나서 부동산이 하락되어야 한다. 그들은 하락을 믿어서 몇 번의 기회를 놓치느라 더 이상 부동산에 손 댈 수 없는 지경이다. 이젠 어떤 말이 맞는지 상관없다. 그냥 부동산이 떨어져야만 한다...이렇게 악에 받힌 모습으로 더 열광적으로 상대방을 헐뜯게 된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모습으로 변하지 않도록 냉정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며 투자마인드를 고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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