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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수 Dec 20. 2021

산에 오르지 않고도

-경험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몸이 아픈 날

산에 오르지 않고도

카페 창을 통해

산을 본다     


내가 앉아있는 이 자리엔

자주 오르던

푸르른 산이 보이고

올곧은 나무들이 서 있다   


손을 흔들며

산속의 나무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경험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날의 모험과

그날의 활력이

기운 없는 날 에너지를 준다     


눈을 감으니

나무가 뿜어내는 숨결과

꽃들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기억만으로도

산에 오르고 싶은 날은

흘러 가버린

지나간 시절이

그리워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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