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노래하는 보헤미안

by 조현수

부서질수록 아름다운

얼굴을 보았는가?


모두들 떠나간

텅 빈 광장에서

홀로

부서져 내리던 물줄기

우리 살아가는 일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을 때


아픈 사랑도

미움도 거두어 들여

서로 다독이며 살아가라고

말없이 일깨워 주는

얼굴


가슴에 눈물이 많을수록

아름답게 흩날리는

하얀 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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