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바람 속에서도 꿈꾸며

by 조현수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겨울바람이 매섭다.


발끝에서부터

온몸을 흔들며

다가서는 바람


흔들고, 흔들고, 또 흔든다.

흔들리고,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흔들린 후의 어지럼증

두려움으로 남지만

버티고 버텨본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웃는 일이 더 많기를

따뜻한 불씨 하나

가슴에 품고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언젠가

생의 길목에서

돌아가고 싶은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꿈꾸며


우리는

또 그렇게

새로운 날들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흔들리고

버티며

바람 속에서도

꿈꾸며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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