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는 숨이 더 중요한 호흡

이유있는 마음

by 이유

호흡은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우리에게 들이쉬는 숨이 먼저일까? 내쉬는 숨이 먼저일까?'

' 들이쉬는 숨이 더 중요할까? 내쉬는 숨이 더 중요할까?'


이제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며 세상을 맞이합니다. 그 순간 아기는 내쉬는 숨, 즉 날숨을 하게 되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첫 숨’입니다.


이번에는 호흡(呼吸)이라는 단어를 볼까요. ‘호呼’는 숨을 내쉬고 ‘흡吸’은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도 날숨이 먼저입니다.


오늘은 호흡의 시작이자 먼저인 날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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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긴장하는 나



저는 몸이 쉽게 긴장합니다. 평상시에도 온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있죠.


얼마 전에는 한의원에 갔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병원에 갈 때마다 귀에 딱지 앉듯 자주 듣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각자 긴장하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불안할 때 등 우리의 몸은 적절한 순간에 긴장을 합니다.


이러한 긴장은 교감신경계에 의해 작동됩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는 긴장과 각성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와 이완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로 이루어져 있죠.


저는 아마 남들보다 교감신경계가 쉽게 활성화되어 긴장의 연속인 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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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순간에 긴장을 하는 것은 필요할지라도, 시도 때도 없이 긴장한다면 몸과 마음이 지칠 겁니다. 여기서 호흡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봅시다.


날숨인 호(呼)는 부교감신경계와, 들숨인 흡(吸)은 교감신경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분 한번 숨을 쉬어볼까요.

먼저, 들숨과 날숨의 시간을 5:1 비율로 쉬어봅시다. 날숨은 매우 짧게, 들숨은 길게 쉬는 겁니다.
조금만 쉬어도 숨이 차는 것 같고 답답하지 않나요?

이번에는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1:5로 바꿔봅시다.
어떤가요. 몸의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긴장하기 위해서는 들숨을 길게 쉬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반면, 이완하고 싶다면 날숨을 길게 쉬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면 되죠.


사실 이는 우리가 평소에도 하는 원리입니다.

여러분 배가 너무 아프거나 상처가 나서 통증이 심할 때 어떻게 하나요? 보통은 ‘끙끙’이나 ‘음음’하며 신음소리를 냅니다. 이때, 동시에 날숨을 쉬게 되죠.

날숨은 몸을 편안케 하고 통증의 고통을 비교적 빨리 경감시켜 줍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를 아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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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호흡하면 될까요?


호흡 명상이나 요가에서는 이런 호흡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에 호흡의 비율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가에서는 들숨, 멈추는 숨, 날숨의 시간 비율을 1:4:2로 추천하죠.


사실 직접 숨을 쉬어보면 아시겠지만 멈추는 숨은 훈련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날숨을 최대한 길게 쉬어주기만 해도 됩니다.


자, 바로 해볼까요? 코로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배가 꺼지도록 숨을 내뱉으며 몸의 이완을 느껴봅시다.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에서 호흡의 활용: 생리적 및 심리적 기전, 전지수, 2010, 한국명상학회지 1. 1 (2010):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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