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른이 된다는건, 내 자신을 바로 본다는것
우연히 보게된 영상 속에서
정재승 교수님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사람을,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무기력감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말씀 하신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참하게 무너지고
처절하게 상처받으며
정신이 몽롱해질때
나란 사람을
깊게 바라보기 시작할때쯤이여서 그런지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작은 탄식과 함께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외줄타기 심정이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고집스럽게 가는 이유도
내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하고
직장에서는 내가 진심으로 노력해도
내 것이 될 수 없고
직장을 떠나게 되도
끝내 사라져 버리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직장 생활은
경쟁과 평가를 받는 구조다 보니
성과에 대한 압박과
자기 자리에 대한 위태로움으로
진실된 관계를 형성하기엔 쉽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을 보이게 되면
철저하게 이용 당하기 좋은 사람으로
취급 받게 되는 참 아이러니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더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강하게 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주제 파악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이다.
어릴때는 우리 모두가 미성숙한 존재이기에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가지만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나이가 들면서
만날수 밖에 없는 회사 생활에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주제파악이 되지 않아
눈에 보이는 실수를 뻔뻔하게 하고
심지어는 잘난척까지 하는
미성숙한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받는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 결심을 했던거 같다.
특히 나의 마지막 직장은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이 자주 일어나다보니
한참 어린 팀원들이
팀장을 대놓고 무시하고 평가하고
임원이라고 해도
대놓고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찍어서
노예처럼 부려먹고
일에 능력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자기말에 복종하고
아부 하는 사람을 더 감싸는 구조였고
높은 자리에 있다는건
능력과 경험, 지식, 인품을 고루 갖춰야
앉을수 있는게 정답이긴 하나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절대적으로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어
미련 없이 회사 생활을 접을수 있었다.
주제파악이라는 말이
평소에는 부정적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주제파악의 뜻을 풀이하면
"어떤 상황 특히 말과 글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아는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것은
그것은 자기가 낄자리를 아는것,
그리고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그릇을 파악하는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 할수 있는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아가면서
자신을 가꾸고
채워가면 되는 것이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자신을 바로보는 훈련을 하는 자아성찰과
상대방에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역지사지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진정한 어른으로 성숙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솔직해져요.
한마디로 주제파악, 자기 객관화죠
나만 아는 단점을 인정하고 활용해봐요.
- 작사가 김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