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 주는 달콤함

당신은 그 왕관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by 레베카

미디어에서 언제나 끊이지 않은 이야기 중 하나가 자신이 가진 위치와 힘을 이용해 아랫사람이나 힘없는 사람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마구잡이로 일을 시키거나 무례하게 행동한 결과로 인해 다투는 일이다. 최근에도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가 갑질과 학폭으로 인해 연일 나의 알고리즘을 장악하고 있다.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타고난 성격과 성향이 다른 존재로써 태어남에 감사함을 느끼고 하나의 온전한 주체로써 모두가 평등하고 소중한 사람들임이 틀림없지만, 어째서 사람의 등급을 매기듯이 자신의 자리에 취해 있고 자기애에 심취한 누군가에 의해 상처 입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은지 안타깝다.


인간의 욕망은 보통 어떤것을 바라가나 추구하는 심리적 경향으로 생존과 발전, 자아실현을 위한 본능 또는 동기에 해당하고 또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것을 먹고 일하고 잠자는 등의 일상적인 생명 활동을 의미한다. 하지만 때로는 욕심이 비인간적이고 비 윤리적인 행위를 유발하게 하기도 하고 물욕, 식욕, 성욕, 명예욕, 권력욕으로 표출되고 탐욕과 이기심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주변을 보면 돈의 무게와 사회적인 위치로 인해 권력을 얻은 사람들의 행동하는 패턴은 자신에 왕관의 무게를 알고 그 무게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무게감 있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한편으로는 권력이 주는 달콤함이 무너질까 하는 두려움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용 대상으로 바라보고 어설프게 계산하면서 득과 실을 따지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비열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몇년전, 대기업에 다닐때 신사업 프로젝트 리더를 맡게 되면서 알게된 유통 벤더사 대표가 있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친절했고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여서 고충이 많았지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의 기억으로 인해 좋은 인연으로 이어오다 그녀의 회사에서 일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예전에는 나의 위치가 고객사라서 본의아니게 갑의 위치였지만 그녀의 회사에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 첫날 부터 왠지 모르는 쎄함이 몰려왔다. 슬픈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듯이 그녀에 행동은 전에 알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고 시간이 지날수록 바라보는 눈빛도 무시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감정은 극으로 치닫게 될 수 밖에 없었고 결정적으로는 자신이 권력을 쥐고 있는 회사에 매출을 위해 거짓으로 포장된 내용을 근거로 물건을 파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게 하여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됐고 결국은 3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고 됐다.


회사를 나오면서도 거짓된 내용으로 물건 파는 행위는 삼가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돈에 눈이 먼 그녀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 방송 결과를 확인해보니 거짓된 내용으로 물건을 팔았고 그때에 기분은 허탈했지만 그녀에게 지금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방송 심의 위원회에 이부분을 신고하게 되었고 위원회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여러 차례 나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셨고 심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취합할때쯤 우편으로 내용 증명이 날라왔다. 내용을 보니 그녀의 회사였고 나의 신고로 인해 매출에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과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짜집기한 협박에 가까운 내용들이었다. 돈의 맛을 아는 그녀는 돈으로 한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고 끝까지 거짓된 내용으로 마녀 사냥을 했다.


나보다 더 한 일들로 고통을 받으신분도 많겠지만, 정작 이런일을 내가 당해보니 손발이 떨리고 눈에 핏줄이 서면서 몸 속에서 치고 올라오듯이 악에 받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침착하게 그들이 보낸 내용에 일일이 반박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방송 심의위원회에서도 나의 고충을 알고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서류를 변호사 사무실에 보내던날, 나에 대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당황하며 전화로 자초지정을 설명하며 똥줄 탄 사람들 마냥 행동하는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신들이 떳떳했다면 이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결과는 거짓된 내용을 한 사실이 확인되어 [행정 명령]을 받는것으로 종료 되었고 그때 일로 느낀건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란 말이 떠오르면서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은 피하는게 낫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어짜피 그들은 자기 잘못도 모르고 오히려 피해본 자신의 상황을 남탓으로 돌리면서 자기 합리화에 빠질뿐인데 말이다.


링컨에 명언으로 '한 사람의 됨됨이를 정말 시험해 보려거든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라는 말을 남기도 했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권력욕에 심취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작가 조승연님이 자신에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 훈육이 끝난지 오래된 상태여서 누군가에게 잔소리가 없어 끊임없이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인격이 뒤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30대 이후에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은 인격이 뒤로 가지 않게 하는 것과 몸이 뒤로 가지 않게 하는것이고 사회안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방식을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였다.


권력을 자신의 손에 쥐어지기까지 저마다 다양한 고충이 있었겠지만,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고 탐욕과 이기심에 눈이 멀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라고 쥐어준 적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권력은 없기에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의 무게를 짊어질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혹은 사회안에서 무례하고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해서 해를 끼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줄 아는 건강한 어른이 되기를 바래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걸 알아챌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 작가 노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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