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사람들은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대적인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제 변화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에 치즈는 안정과 행복을 가져주는 것이었다. 반면 치즈가 사라진 상황은 ‘변화’를 의미한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느닷없이 인생의 쉼표를 찍어야 했다. 그러나 누구도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할 수 없기에 이 사태를 쉼표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두 달 지나면 사라질 거라 믿었던 사람들은 허둥대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넋을 잃고 주저앉아버렸다. 마치 누가 내 치즈를 가져갔냐고 원망하며 주저앉았던 햄처럼 말이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코로나가 가져온 이 거대한 변화가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코로나로 앞당겨진 것뿐이라고 말한다. 단지 시간이 앞당겨졌을 뿐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첫째. 변화를 결단하라.
코로나는 유례없이 세상을 평등하게 대했다.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코로나 앞에서 맥을 못 추고 휘청했고, 강자들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적응한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 간에 새로운 계급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어려울 때 꿈이 더 빨리 실현되는 법이다. 이제 변화는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새로운 룰 앞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같은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되었다.
나는 코로나를 기회로 생각한다. 비대면 온라인화가 생활 속에 들어오면서 시간의 장벽, 공간의 장벽이 사라진 지금, 마미킹은 경력단절로 일터에서 은퇴한 전 세계 한인 엄마들을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들의 꿈을 책으로 출간하는 마미킹 출판살롱은 각각 프랑스, 인도, 한국에 있는 엄마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는 새로 시작하는 마미킹의 슬로건을 We develop together (우리는 함께 성장합니다)로 새롭게 정의했다. 마미킹은 코로나 이전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전 세계 한인 엄마들의 꿈을 지지하고 돕는 메신저 플랫폼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둘째. 마음이 이끄는 꿈에 치열하게 다가가라.
다시 말하지만 꿈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는 무의미해 보일지 몰라도 마음이 이끄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작은 용기를 냈던 첫걸음이 나를 계속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었다. 그 경험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경험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미킹 출판살롱을 통해 6개월 만에 엄마 작가 23명이 배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경험은 지금 이 책, 호서대학교 창업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브랜딩 출판 에이전트의 기회로 이어져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다.
꿈이 없는 행동은 목적지를 모르고 출발하는 항해와 같다. 경력단절이나 은퇴를 자신의 꿈을 찾고 발견하는 시간으로 생각을 전환한다면, 이 시기는 당신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꿈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아서 내가 애써 찾지 않으면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일부러 가꾸지 않으면 시들어 죽고 만다.
셋째. 99도에는 물이 끓지 않는다.
준비 없이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은퇴를 하게 되면 이전의 경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칫 더 조급해질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경험하게 된다. 보란 듯이 빨리 큰 성과를 내려하면 빨리 절망하고 포기하게 된다. 한 번에 쉽게 이뤄지는 일은 없다. 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이 말은 무엇이 성공을 완성 짓게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