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지식기업과 프리랜서의 차이점

대체가능성을 낮추는 2가지 방법

1인 지식기업과 비슷한 말이 프리랜서(free-lancer)입니다.  1인 지식기업과 프리랜서의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은 뜻일까요?

먼저 1인 지식기업과 프리랜서의 정의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프리랜서는 '일정한 소속이 없이 자유 계약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소속이 없다는 것과 계약을 스스로 한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프리랜서라고 불리는지를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프리랜서는 주로 디자인, 프로그래머, 컨설턴트 분야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방송계에서는 아나운서들이 '프리 선언'을 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1인 지식기업은 어떨까요? 1인 지식기업하면 떠 올리는 이미지가 전문강사, 저술가, 강연가들입니다. 하지만 1인 지식기업의 범위는 이보다 훨씬 더 넓습니다. (1인 지식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는 '1인 지식기업, 제대로 이해하기' 포스트에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recareering/221514249912)

1인 지식기업도 소속이 없습니다. 계약도 스스로 합니다. 즉, 프리랜서와 일하는 방식이나 계약 방식이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저는 '대체 가능성'을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대체 가능성이 낮을수록 1인 지식기업에 가깝고, 대체 가능성이 높을수록 프리랜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IT 프로그래머 프리랜서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IT 프로그래머는 다른 프로그래머로 대체하기 용이합니다. 즉 대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IT 프로그래머라면 프리랜서입니다.

하지만 IT 프로그래머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래머가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프로그래머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어느 분야이든 최고 수준의 전문가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게는 일거리가 몰리기 때문에 필요한 시점에 조달하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1인 지식기업과 프리랜서의 차이점을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1인 지식기업으로 일을 하든, 프리랜서로 일을 하든 어떻게 하면 '대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대체 가능성을 낮추는 2가지 방법

대체 가능성을 낮추는 데는 2가지 방법입니다. 고도성과 희소성입니다.

어느 분야이든 고도의 전문가는 늘 부족합니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늘 부족합니다. 반대로 이들을 찾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많습니다.

1인 지식기업이든 프리랜서이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하면서 또 돈도 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문성을 고도화 시킬 때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전문성'을 고도화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많습니다. 대학교수들, 박사학위 소지자들은 넘쳐 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희소성입니다. 고도의 전문가도 드물지만, 여기서 말하는 희소성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측면입니다.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당연히 대체할 사람도 없습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 아니라도 1인 지식기업이나 프리랜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급은 어렵겠지만 중급 수준의 전문성으로도 1인 지식기업과 프리랜서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후에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이나 희소 전문성을 갖춘 사람에게 1인 지식기업 또는 프리랜서는 새로운 일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고, 정당한 대가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함께 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