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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경 Sep 23. 2017

우리가 만나기까지

갑부부의 시간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때로는 선택이 잘못될까 봐 두렵기도 했고, 실제로 그 선택이 잘못되어 좌절하거나 울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도 나의 인생이었다. 

무수한 선택, 그리고 좌절, 두려움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가다 보면 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행운을 얻을 때도 있었다. 

어쩌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의 끝은 보다 좋은 쪽으로 우릴 인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 위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은 바로 그 증거일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무수히 쌓여 나의 인생이 되어간다. 

걷다 보면, 힘내라는 이정표가 보이기도 하고, 

진짜 힘들면 잠시 쉬어가자.

내가 선택했던 것들 중에서 무엇이 제일 좋았을까?

그건 바로 너. 

나의 배우자이자, 평생 함께할 친구를 얻었다는 것. 

혼자 가던 그 길을 같이 걸어가니 외롭지 않고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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