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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경 Oct 10. 2017

비가 개인 뒤에 in 순천 호수공원

갑부부의 시간

순천 조례동의 호수공원


비가 그치고, 청량감 가득한 푸른 공기가 호수공원의 주변을 감쌌다. 


우리는 비가 그치자 호수 주변을 걸었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들.  

새삼스럽지 않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걷고 또 걸었다.

사실 별 게 없지만,
이런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갑남은 이야기했다. 

길을 갈 때 노부부가 손을 마주 잡고 걸어가는 그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인다며 우리도 노후에 손 잡고 걸어가는 그런 부부가 되자며...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겠지.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지금처럼 대화가
끊이지 않아야겠지. 




하늘을 품은 화분 _ 일러스트 by 최서경
바다가 파란 이유는
하늘이 비춰져서 그런거래. 
비가 와서 이 화분도
하늘을 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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