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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onceptor Oct 02. 2018

다이어트 카나페  01호-두부 카나페

#다이어트 플레이팅 05

어제 <공복자들>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하루 24시간을 공복으로 보내고
실패 시 자신이 정한 벌칙을
수행하는 파일럿 예능이었다.

출연자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온갖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고 참다가
공복이 끝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먹고 싶던 음식을 마구 흡입한다.


공복에 도전하는 이유는 다이어트였다.


하루 단식으로 살을 빼겠다는

발상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음식의 유혹으로 매일 고통받는

다이어트인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음식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출연자들의 모습으로

재미를 유발하는 것까지는

예능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공복에 성공한 후,

부상처럼 주어지는 폭풍흡입에서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간헐적 단식이라도

보식에 신경 써야 하는데...


이건 그냥 <나혼자 산다>의

공복 편이 아닌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공복감을 참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하루 굶고 다음날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오히려 더 찌게 된다.

다이어트로는 최악의 방법이며
폭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무작정 공복을 참기보다는
공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식간에 너무 배가 고프면 간식을 먹으며

공복을 달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공복이 지속되면

몸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칙적인 식사를

그렇게 강조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어느 정도의 공복감을 참다 보면,

적응이 돼서 공복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된다.

  




공복이 심하게 느껴질 때,

특히 야식이 땡길 때,

나는 지방이 포함된
간식을 먹는다.

주로 견과류나 치즈를 활용하는데
기름진 맛이 마음에 안정을 가져오고
다음 끼니의 폭식을 막아준다.

이걸로도 성이 안찰 때는

과자 반봉지나 부침개 1장,

그래도 안되면

치킨이나 라면 등을

그냥 먹고 싶은 만큼 먹는다.

그럼 다음날 적게 먹게 되고,
폭식에 대한 생각이 없어진다.

이때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된다.


과연 <공복자들>은 어떤 결론을 낼까?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한 사람의 다이어터로서.




다이어트 카나페 01호
_ 두부 카나페

. 두부는 다이어트 플레이팅의 최애 재료 중 하나이다.
. 가능하면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를 구입한다.
. 두부를 그냥 먹기는 심심하므로 다양한 프레이팅을 시도하고 있다.
. 치즈를 좋아해서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데 주로 가니쉬로 쓴다.  
. 치즈를 많이 먹고 싶을 때는 도우와 토핑을 최소화한 피자를 만든다.
. 미몰레뜨 치즈는 짭짤하고 녹진한 맛이 일품이라 음식의 조미료 역할을 한다.
. 두부에 미몰레뜨 치즈의 깊은 풍미가 더해져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 심심한 맛이므로 간을 더 하고 싶다면 소금을 뿌리거나 치즈를 더 얹으면 된다.
. 만들기 쉬운데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강추하고 싶은 메뉴이다.


|재료|

두부 1/3모

미몰레뜨 치즈

가니쉬_블랙 올리브 1개


|만드는 방법|

두부를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데친 두부를 그릇에 담고 물기를 뺀다.

동그란 무스 틀로 두부를 찍어서 두부 모양을 낸다.

찍어낸 두부 위에 미몰레뜨 치즈를 갈아서 뿌린다.

블랙 올리브를 잘라서 올리면 끝!


ⓒ CREATED BY RECONCEP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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