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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onceptor Oct 08. 2018

다이어트 볶음 01호-참치 볶음

#다이어트 플레이팅 08

요즘 장을 보지 않았더니

마땅히 할 요리가 없다.


냉장고와 찬장을 열고

스캔을 시작했다.


쌓여있는 참치캔과

며칠 전 어머니가 가져오신

애호박이 눈에 띄었다.


참치와 호박이라...

참치고추장찌개가 떠올랐다.


참치고추장찌개는

계곡의 추억이 소환되는 음식이다.


코펠에서 바글바글 끓는
국물을 한 숟갈 떠서

갓 지은 흰쌀밥과 함께
비벼먹었던 바로 그 찌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계곡에 놀러 갔을 때만

이 찌개를 끓여주셨다.


빨간 기름이 도는 국물의 감칠맛과

함께 씹히는 참치, 호박, 감자의 식감이

계속 밥을 부르는 밥도둑이었다.


근데 핵심 재료 중 하나인 감자가 없다.

감자 없이 카레를 만드는 것과 같은

허전함이 밀려오는데...;;;


오늘은 다이어트 버전의 참치고추장찌개인

참치 볶음을 만드는 것으로 위로해 본다.




다이어트 플레이팅은

예쁜 플레이팅 뿐만 아니라,

조리법의 변경과 음식 양의 조절에

신경 쓰는 식단관리 방법이다.


평생숙제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볶음 01호
_참치 볶음

. 찌개가 아닌 볶음을 만든 이유는 국물을 먹지 않기 위해서이다.
. 찌개 국물은 짜서 밥도 많이 물도 많이 먹게 된다.
. 그래서 일반적으로 볶음이나 찌개, 국 등을 만들 때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는 편이다.
. 국을 만들 때 소금으로 간을 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 식당에서 먹는 수준의 간을 해보니 엄청난 소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쿠키를 만들 때 들어가는 버터와 설탕 양에 놀랐던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 그래서 평소에는 액젓이나 간장으로 기본 간만 한다.
. 다이어트에 신경 쓸 때는 다시를 내는 멸치나 황태, 새우 등으로만
간하고 액젓이나 간장도 넣지 않는다.
. 무염에 가깝게 먹어본 적도 있는데 그건 별로 좋지 않았다.
. 소금을 적절히 먹는 건 중요하다.
. 입맛과 건강을 생각해서 각자에게 맞는 양을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양파에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괜찮았다.
. 맛이 너무 없을 경우 참치액 등을 추가한다.
. 감자를 넣어야 훨씬 맛있고 고추는 매콤한 감칠맛을 올려준다.
. 연두부를 얹어 다이어트력이 +20 증가했다.
. 완성된 볶음에 물을 더 넣고 소금으로 간하면 찌개가 된다.
. 맛있는 참치고추장찌개를 먹고 싶다면 백종원의 레시피로 고고씽~



@created by reconceptor


|재료|

현미밥 1/2 공기

참치캔 작은 거 1개

애호박 1/2개

양파 작은 거 1개

고추 1개

양념 :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간 마늘 1큰술,

멸치액젓 1/2큰술, 청주(없으면 소주) 1작은술, 고추기름 조금, 후추 조금

가니쉬 : 연두부 작은 거 1개, 참깨 조금


|만드는 방법|

씻은 호박, 양파를 깍둑 썰고 고추는 어슷 썬다.

달군 냄비에 참치캔의 기름과 고추기름을 넣고 양파와 호박을 볶는다.

여기에 참치캔의 참치살을 넣고 간 마늘, 액젓, 고춧가루, 고추장, 청주를 넣고 함께 볶는다.

호박이 익을 때까지 볶으면 되고, 탈 것 같으면 물 반컵을 넣는다.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맛이 없으면 설탕이나 참치액을 넣으면 되는데 맛이 좋으므로 패스~

접시에 현미밥을 담고 참치 볶음을 얹은 다음 연두부를 올리고 참깨를 뿌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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