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플레이팅 11
외삼촌의 취미는 낚시.
외삼촌이 제주도에 다녀오시면
우리 집 냉장고는 고등어와
갈치 부자가 되었다.
외삼촌이 제주 바다에서 낚아 올린
생선의 맛은 마트나 시장에서
사는 것과 비교하는 것이 실례일 정도로
쫀쫀하게 찰지고 감칠맛이 남달랐다.
갈치는 일찌감치 클리어~
냉동실 구석에서 뒹굴뒹굴하던
외삼촌의 고등어를 꺼내본다.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노노!
오늘은 터키에서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와 한이 맺힌 고등어 케밥을
토스트로 만들어봤다.
다이어트 토스트 01호
_고등어 토스트
. 연어나 햄, 달걀, 닭가슴살 등을 넣은 토스트는 자주 먹었는데 고등어 토스트는 처음이었다.
. 생각보다 먹을만했고 양념을 최소화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 고등어에 소금, 후추, 미림이나 청주 또는 레몬 등을 넣고 마리네이드 했다가 구우면 맛이 더 좋다.
. 굵은소금으로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거나 쌀뜨물이나 우유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는데, 흐르는 물에 여러 차례 깨끗이 씻어서 핏물만 잘 제거해도 괜찮다.
. 구울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묻히기도 하는데 카레가루나 고춧가루, 고수 가루, 넛맥 가루 등의 향신료를 첨가하면 비린내를 다시 한번 잡을 수 있다.
. 고등어를 구울 때 기름 없이 그릴에 구우면 좋은데 그릴이 없고 오븐에 생선 구운 냄새가 배는 게 싫어서 보통 프라이팬에 그냥 굽는 편이다.
. 고등어의 푸르른 등이 아래로 가게 구우면 등에서 기름이 나와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 토스트용 빵으로는 흰 빵 보다 호밀빵이나 통밀빵을 사용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그릭 요거트는 크림치즈나 마요네즈의 대체제로 사용된 것이다.
. 냉장고에 오이밖에 없어서 오이만 넣었는데, 다양한 야채를 사용하면 식감이 더 좋을 것 같다.
. 고등어에 간이 있어서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았는데 너무 싱겁거나 맛이 별로 없다면, 발사믹 드레싱이나 머스터드소스, 소금 등을 첨가하면 된다.
. 그리스에서 요구르트에 마늘, 오이 등을 넣어 만드는 차지키 소스를 만들어서 넣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다.
|재료|
고등어 1/10 마리
호밀빵 1조각
그릭 요거트 2큰술
오이 1/3개
양념_후추, 레몬즙 조금
가니쉬_쪽파 조금
|만드는 방법|
① 고등어를 굽는다...
(구우면서 미림을 넣었더니
사방에 기름이 튀면서 순식간에 타버렸다.)
(오... 노...)
(어차피 살을 발라서 쓸 것이므로
조금 타도
괜...찮......다.....)
(어차피 내가 먹을 거다...
괜.....춘................)
② 접시에 빵 한 조각을 준비한다.
③ 빵에 그릭 요거트를 바른다.
④ 껍질을 벗겨서 슬라이스 한 오이를 올린다.
⑤ 구운 고등어의 살을 발라서 올리고 후추와 레몬즙을 뿌린다.
⑥ 쫑쫑 썬 쪽파를 가니쉬로 올리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