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평생숙제

라이킷 1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reconceptor Jan 25. 2019

다이어트 베이킹 01호 - 바나나 브레드

다이어트 플레이팅 32

이 모든 시작은
까맣게 익어가는 바나나로부터 비롯되었다.

@created by reconceptor

다이어트 때문에 바나나를 자주 사는데
식탁에서 홀로 까맣게 변해버린
측은한 모습과 마주할 때가 많다.

상하기 전에 껍질을 벗겨

냉동실에 뒀다가

갈아먹으면 되는데

시기를 놓쳐 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하...

이번엔 거의 한 송이가
오늘내일하고 있었다.

바나나 소진이 시급한데
그냥 먹긴 너무 싫고...

그래서 도전한 다이어트 베이킹!

온갖 바나나 브레드 레시피를 뒤진 끝에
노 밀가루, 노 베이킹파우더, 노 설탕
바나나 브레드 만들기를 시도해 보았다.

다이어트 플레이팅
_다이어트 베이킹 01호 '바나나 브레드'

• 노 밀가루와 밀가루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 머핀 틀이 노 밀가루, 긴 틀이 밀가루 버전이다.
• 바나나와 반죽 재료를 모두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면 더욱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 바나나의 식감을 생각해서 으깨서 만들었는데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 베이킹의 생명은 계량인데, 항상 감으로 하다가 실패한다.
• 이번에는 계란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계란 4개를 넣었더니 노 밀가루 버전에서 계란찜 맛이 났다. 하하.. 그래서 레시피에서는 3개로 줄였다.
• 밀가루를 넣은 것이 더 빵 같은 느낌이 나고 맛도 더 좋았다.
• 버터를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딱히 넣을 만한 오일이 없었다.
• 우유 대신 그릭 요거트를 넣었는데 노 밀가루 버전에서는 안 넣어도 될 것 같다. 질어서 식감이 별로였다.
• 굽는 동안 주방 가득 퍼지는 바나나와 버터, 시나몬 향이 정말 예술이었다.
• 베이킹 소다 대신 머랭을 만들었는데, 팔 빠질 것 같아서 대충 만들어서 넣었더니 잘 부풀지 않았다.
• 넛맥 가루를 넣었더니 차이 티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다.
• 레시피에서는 180도 오븐에 20분 구우면 된다고 했는데 덜 익었다. 우리 집 오븐으로는 200도에 40분 굽는 게 맞았다. 30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좋을 듯.
• 빵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밀가루를 더 넣고 베이킹소다를 추가하면 된다.
• 칼로리를 더 낮추고 싶다면 버터 대신 오일을 넣거나 안 넣으면 된다. 맛이 떨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