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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흐름 Oct 18. 2021

#24. 더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고쳐보는 중이다.


실수는 실수한 만큼 미안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도움을 요청하고, 

불편한 것들은 작게나마 티를 내는 법을 

뒤늦게 알아가고 배워간다.


지나치게 고개를 숙일 필요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만할 필요도 없는 말과 행동을 터득하기 위해 

나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내고,

어려운 것은 그게 가능한 사람에게 정중히 도움을 요청하면 될 일이었다.


너무 완벽하려 애쓸 필요도 없었고,

많은 결과를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었음을 인정해야 했고,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머리에 새겼음에도 

정작 현실에선 자꾸만 잊고 살았다.


그저 내가 놓인 이 자리에서

지치지 않을 속도로 지금의 시기를 보내보려 한다.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찾아가며

너무 늦지 않게 평온을 다시 찾아 오려한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여전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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