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라는 말보다
'그럼에도'라는 말에 더 힘이 가는 삶을 바라본다.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애매한 예상과 추측을 이유로
어차피 안될 거라는 결론을 내리는 대신
그럼에도 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더욱 좋겠다.
물론 모든 경우의 수를 두드리기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은
부디 시도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하루하루가 아쉽도록 빨리 흐르는 것 같아도
우리의 삶은 결코 짧지도, 가볍지도 않기 때문에.
습관처럼 포기하거나 접어버리는 일을 쌓아가기보다는
다른 방법들과 시선을 먼저 떠올려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스스로에게 바라본다.
끊임없이 애매한 결론과 선택지 속에서 헤매거나 떠밀리더라도
'그럼에도'라는 말을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