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지금은 우리나라의 총선 기간이다.
그래서인지 동네가 늘 떠들썩하고 그 덕에 자꾸만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살아온 이 사회는 오늘까지도 극심하게 편이 갈라져 있었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진보와 보수.
이는 상생과 상호보완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위해 만들어진 애초의 의도와 다르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의도가 이뤄진 적이 없는 듯하다. 매 순간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양극의 분열이 사상 혹은 이념에서 온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상이든 이념이든 과연 별도의 특별한 교육이 아니었다면 이런 양분된 정서가 만들어졌을까?
물론 우리나라의 현실만 그런 건 아니다.
다른 나라 또한 마찬가지지만 곰곰이 떠올려 보면 그들과는 또 다른 양극적 논리가 우리에게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그렇다. 사회를 바라보는 개인의 시선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안정과 변화 중 어느 것에 더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성향이 달라진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은 사회가 안정적이고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지금을 유지하려 한다.
진보적 성향의 사람은 지금의 사회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사회’라는 시스템 안에서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한다. 같은 문제를 두고도 그 원인을 찾는 방향이 다른 셈이다.
어쩌면 진보와 보수는 사회를 보는 관점이 다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과연 안정적 일지 불안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를 뿐이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두고 다양성을 어느 정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는 없을까.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관의 논리가 여전히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는 집단의 이익과 이기주의적 가치관에
너무 많이 몰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반문해 보고 싶다.
진보와 보수라는 양극의 개념 중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개인을 가두어 놓을 때,
그 결정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요인은 무엇이었는가?
우리 스스로 사유와 통찰을 통해 생긴 이념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강요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정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왜 각자 다른 가치관과 사고, 사상을 가지게 되는 걸까?
태어나면서부터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학교 생활, 지역 생활, 사회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세상을 인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회와 주변에 휩쓸리며
가치관도 함께 정해져 온 것 같다.
이제라도 진보와 보수에 대해 좋고 나쁨을 논쟁하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을 포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목표와 나라의 흐름을 아름답게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