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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한 "꼼꼼하고 신중한 나머지 느릴 수 있어요"

취업준비생을 위한 어느 인사담당자의 조언

 채용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귀하의 성격의 장단점을 이야기해주세요”  질문은 저도 가끔 하면서도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에도  번씩 변하는  성격을 나도 평생 모르겠는데  이런  남한테는 물어보고 있나’ 이런 죄책감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이 이런 거라   없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귀하의 성격 중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은 무엇일까요?” “고치고 싶은 본인의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신의 성격을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이런 뻔한 질문에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뻔한 대답을 합니다마치 단점을 가장한 장점으로 설명합니다. “저는 다소 조심하고 신중한 나머지무엇을 하는  다소 느리다는 말을 들을  있습니다”, “저는 완벽주의자까지는 아니더라도뭔가 내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합니다”, “다소 급한 성격이어서 일단 목표로 정한 것은 밀어붙이고 나서 부족한 것은 그다음에 보완합니다.” 대략 이런 대답들을 지원자들은 많이 하십니다.

저는 너무 신중한 나머지…”  대답은 거의  명중에 한두 명은 하는  같습니다

결과에 영향도 없으면서 왜 맨날 물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실제로 현실 속에서의 우리들의 진짜 모습은 이럴 것입니다. “저는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약해서어쩔  없을 때까지 뭔가를  하고 있다가 결국 막판에 합니다”, “저는 고집이 세서뭔가 하고 싶은  있으면 주변에서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너무 성격이 급하고 덜렁거려서 뭔가 자꾸 빼먹네요”.

 

면접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좋게 이야기를 해야 하니, 현실 속에서의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뻔한 답을 하는 것이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대답이라는 것이 다들 너무 똑같다는 점입니다.  

 

이를 뒤집어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뻔히 하는 대답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주목을 받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용면접을 하면서 평가자들이 한번 더 쳐다보게 되는 지원자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입니다. 

 

평가자들은 입사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답변하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과장되고 꾸며져 있다고 기본적으로 의심을 합니다다소 어설프지만 진정성이 있어 보이고부족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사람이 오히려  어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신을 낮추거나 부족한 면을 강조해서는  됩니다특히 외국계 기업의 면접에서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말하려고 했다가문화적 차이에서  오해를   있습니다다른 나라의 정서는 한국하고 너무 틀립니다겸손을 자신 없어하는 것으로   있고과묵한 것을  몰라서 나서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있습니다그러니 세련되게 자신을 자랑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어떤 질문이든지 자신의 사례와 연결해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자신의 경험 속의 구체적인 사례와 연결 지어서 답변하는 것이 좋은 전략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나의 장점은또는 나의 단점은 이렇습니다예전에 이런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저의 이런 성격으로 인하여이런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이런 면이 가끔 있어서 이를 고치려고이렇게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성격의 장단점에 대한 답변 내용이 당락을 바꿀 만큼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대답은 다 비슷하니까요. 그것을 말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성격의 유형은 어차피 인적성검사에서  나옵니다그나마 정답을 자꾸 의식해서 답을 적어서 응답의 일관성과 신뢰도가 떨어집니다그래서 설명을  때에 사례를 물어보는 질문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없던 사례를 갑자기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드니 자꾸 사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말이 앞뒤가  맞게 되고과장된 표현을 쓰기 마련입니다그런 모습 자체가 오히려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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