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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5가지 유형의 사람들

왜 우리는 항상 상처 받고 후회하는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됩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청납니다. 평일에 눈뜨고 있는 시간 중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낸 시간보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설명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는 거대한 우주의 암흑처럼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정말 몇 년을 같이 지낸 사람들도 알다 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눈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을 누구나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상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영역도 모호합니다.


어쩌면 나한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끌릴 수 있습니다.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고 날 도와주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직장뿐만이 아니라 친구, 연인, 심지어 가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회상서 피해야 할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공감능력이 별로 없는 사람은 이렇습니다.


첫째로는 공감능력이 별로 없는 사람들입니다. 상대방의 감정과 고통에 별로 공감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인구의 약 4%가 소시오패스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극히 일부가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라고 하고, 경우에 따라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구분이 모호하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100명 중에 4명이라면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만약 직원이 100명인 회사라면 확률적으로 그중에 4명은 정상적인 범주의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들은 상당히 높은 지능과 언변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미리 알아보고 경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냉철하게 일을 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남들보다 더 빨리 승진을 할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라고 단정해서 말을 하기는 곤란하지만, 우리들 주변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상대가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그 자체가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우리의 상급자에게서 이런 것들이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퇴근시간이 되어 퇴근을 하려고 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갑자기 급하지도 않은 업무를 왕창 시킨다든지, 휴일에 직원이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중요하지 않은 일로 전화를 한참 하거나 회사로 부른다든지, 부하직원이 뻔히 기분 나빠하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상대가 나의 말과 행동으로 고통을 느낄 거라는 생각을 못하거나,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입니다.

높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이런 사람들은 열정이 넘치고 추진력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부하직원들과 마찰이 있는 정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큰 신임을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 중에 일부의 행동은 부하직원들을 좀 힘들게 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괴롭히는 수준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최악의 조합은 고위관리자들은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아주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과정이 어떻게 되든 성과를 만들어 오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인정받고 남들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많은 고위관리자들은 어느 정도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심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통제하고 조심하는 것뿐입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많습니다. 이런 성향은 개선이 되고 변할 수 있을까요? 제 소견으로는 이런 성향의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면에 숨기고 사는 것뿐입니다.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해야 하는 말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알고 있어야 속이 편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자신은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남을 조정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이런 사람들은 엄청난 권위의식까지 겸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성향이 있으니, 강한 집착으로 더욱 높은 지위에 올랐는지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즐겨하는 말들은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급한 상황이 발생해서 직원이 먼저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하직원에게 무조건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집착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행동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이는 직장에서 뿐만이 아니라, 연인 사이, 가족들 사이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초반에 매우 친근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통제력이 확보되어 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이끄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상당히 머리가 좋고, 언변과 설득력이 좋습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 인간적인 매력이 높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삽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처음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잘 모르고 어려울 때마다 답을 알려주니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들의 영향력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의사와 상관없이 만나는 장소나 식사메뉴를 일방적으로 정하든지, 그 사람의 사생활까지 시시콜콜 관심을 가지고 알려고 하는 행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비방에 같이 적극적으로 동조하길 바랍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따라오지 않으면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일을 한다면 적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유념해야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나에게 참견을 하려고 하는 것에 적당한 매너를 유지하되, 분명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선을 넘어오는 경우, 적당한 미소와 함께 “그건 제 프라이버시인 것 같습니다 “, “그건 말씀드리기 곤란한 것 같습니다.”, “그건 제가 알아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일단 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등 같이 말하면서 일단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 탓 잘하는 사람 치고 일 잘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셋째는,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는 것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험담하는 것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일단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밥도 잘 사고 커피도 잘 사면서 치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서 그러고 나서 점차 누군가에 대한 험담을 시작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자신은 잘못이 없고 회사나 부서장, 또는 다른 동료들로 인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의 무능과 나태를 반성하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늘 남에게 찾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 대한 불만이 항상 가득 차 있습니다. 회사가 이래서 문제고, 저 임원은 이래서 문제고, 저 사람은 이것이 문제라고 아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들을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려고 하기에 왜곡된 정보를 생산하기 쉽습니다.


매우 자기중심적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근거 없는 피해의식에 젖어 있습니다.
본인은 매우 객관적이고 비판의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일을 하는 데 자주 실수를 하여, 다른 동료들에게서 신임을 잃어가고, 그럴수록 그 원인을 자기가 아닌 남에게서 찾으려는 악순화의 고리에 빠집니다. 어느 회사에도, 어느 조직에도 이런 사람을 한 명은 꼭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친해지고 난 다음에는 거리를 두려고 하면 그들의 좋은 험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욕을 하는 사람들 치고, 정작 자신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관심받기에 집착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집니다.


넷째,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붙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참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자신을 은근히 과시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이러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그냥 말하는 것을 무척 좋아니다. 특히 자신이 누구 때문에 어려웠던 일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고 일이 힘들어지면, 그것을 과장되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소심한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하고 쉽게 어울리지 못하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즐깁니다. 때로는 집착에 가까워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SNS에 끊임없이 뭔가를 올리고 반응에 민감해합니다. 본인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집착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 글에서 말한 다른 성향과 결합이 되어 그 특성이 발현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이해관계로 얽히면  최악의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조절이 어려운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다섯째는, 급격한 감정의 변화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감정의 흐름이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같은 직원들끼리 이런 사람들로 인한 문제들보다 상하관계에서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을 아주 힘들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보았던 어느 관리자의 이야기입니다. A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부서원들을 모아 놓고 한 사람 한 사람 업무보고를 시킵니다. 업무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친근감 있게 주말 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장황하게 말을 합니다.


본인이 다니는 종교활동에서 있었던 일들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다녀온 봉사활동 이야기도 자주 합니다. 그러다가 업무이야기에 들어가면 갑자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핏대를 올리며 직원들을 질책하기 시작합니다. 일의 진척도에 대해 말을 하다가 어느덧 그 사람의 마인드셋과 태도를 언급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한참을 면박을 줘야 결국 그 길고 긴 회의가 끝이 납니다.


A는 자신이 부서원들과 정기적으로 회식이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좋은 평판을 유지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A와 같이 밥을 먹거나 회의를 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 직원들에게 불편한 시간인지 A만 모르고 있습니다. A는 자신이 관리자로서 어쩔 수 없이 악역을 맡아야 해고, 직원들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직원들 때문이라는 말을 즐겨합니다.


A가 기분이 좋을 때와 신경질이 났을 때에 판단하는 기준과 방식은 매우 다릅니다. 그러니 부서원들이 뭔가 물어보거나 결재를 받을 때 항상 A의 기분상태만 살피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 자신의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기보다는 부하직원들을 압박하여 성과를 쥐어짜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중심적 성향과 감정조절이 힘든 성향이 복합적으로 발현이 되는 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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