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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bootsbookclub Nov 09. 2021

코로나_왕관을 쓰다_금보성작가 전시를 시작하며

Redboots_Gallery 전시 이야기


안녕하세요. 레드부츠 갤러리 기획자 칸쵸입니다. 레드부츠 갤러리는 2021년 7월부터 시작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전시공간입니다. 열심히 작업하시는 작가들과 잘 협업하는 곳으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초보 기획자지만, 열심히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금보성 아트센터 관장으로, 36년간 한글을 소재로 작업을 한 금보성 작가님의 전시입니다.


한글민화, 당신은 왕입니다_ 금보성


"조선시대 팝아트인 민화가 대중미술로 꽃을 피웠다면, 21세기 현대의 민화는 재물, 자식, 벼슬 등을 벗어나 새로운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민화를 한글과 접목해 접화군생의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열대식물의 왕이라 불리는 알로카시아와 한글 자모를 합쳐 '당신은 왕같은 존재이며, 소중하다'는 자존감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로 삶의 일터를 잃고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전국 곳곳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프린트 기법과 아크릴릭 이미지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주제를 내포합니다. 모든 사람이 존귀한 존재이며, 소중하다는 내용이 글자로 명확히 선언되어지고, 그.선언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겠죠. 그림을 통해 말과 글의 힘을 이미지화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는 corona, 라틴어로 '왕관'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왕관은 하늘쪽으로 열려있고, 아래쪽으로도 열려 있는 구조입니다. 왕은 하늘의 뜻과 사람의 뜻을 모두 헤아려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존귀한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옳은지 각자가 결정합니다.


금보성 작가님의 작품을 통한 메세지. 그것은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다른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삶의 소중함, 연결의 소중함을 발견했습니다. 그 발견이 더 나은 삶으로 연결되길 소망합니다.


전시 안내

2021년 11월5일~12월3일

경기 의왕시 계원대학로40, 3층 Redboots_Gallery

예약관람 문의 010 8488 4123

월요일 휴관


#금보성작가

#당신은왕입니다

#한글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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