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어스 영화 리뷰
간단 줄거리 - 스포주의
한 커플이 새로운 집에 이사를 왔다. 조건 좋은 이 집의 제약은 단 하나, 인테리어는 손대지 말것!
우리가 살게 될 집이라며 행복해 보이는 이 커플. 어느날 맞은 편 건물을 바라보다 한 남자의 낮뜨거운 모습이 보인다. 어라? 근데 여자가 자꾸 바뀌어. 호기심에 이 커플은 맞은 편 남자를 몰래 훔쳐 보게 됨을 시작으로 여자는 점점 집착증세를 보인다. 남자는 장난은 이제 그만~! 이라고 하지만, 여자친구는 건너편 남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
관음증과 호기심 사이에서 멈추지 못하고 그사람 집에 도청기까지 설치했다. 상대방 와이프로 보이는 여자가 불쌍했던건지, 아님 본인도 그 여자중에 한명이 되어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모자람을 채우고 싶었던 건지, 남자의 바람을 알림과 동시에 남자에게 빠져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하필 이때가 남자가 여자의 관음증에 잠시 이별을 고했던 터인데, 다시 찾아온 남자에게 이 광경은 죽음까지 몰고 왔다.
여기서 반전, 이 커플 아니 이 여자는 완벽하게 상대방 커플에 당했다. 건너편 커플의 계략이었다. 사람 내면에 있었던 욕망인 관음증을 불러일으킨 행동을 하게끔 한거고 이 여자를 대상으로 사람의 욕구에 관한 작품으로 전시회까지 내게 된 것.
남자친구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게 아니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니 복수극 영화로 치닫는다. 여자는 이 부부에게 마취제가 들어있는 축하선물을 보내고, 본인이 일하는 안과로 유인해 둘의 눈을 실명시킨다.
영화리뷰
영화 속 여주인공은 남자와 육체적 사랑을 나누면서 눈은 망원경으로 그 집을 향해 있다. 욕망이 채워질수록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게 되고, 파멸의 길로 이끈다. 그런데 그 욕망이 채워질쏘냐. 단언컨데 욕망이라는 덩어리는 크기가 채워질 듯 채워지지 않는다.
욕망의 끝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약을 손대거나 난잡한 성생활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 주위에서도 보면 집착이라는 단어를 써야되나 싶을정도 몇 사람이 있는데, 그들의 삶을 옆에서 가만히 보면 확실히 손가락질 받는 행동을 더 많이 하기는 한다. 또 다른 쾌락을 찾아가는 노력 또한 정말 가상하다. 10년 넘게 알고 지내게된 사이임에도 다시 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노력함에도 아직 다 못채우고 진행형이다.
호기심에 시작되었을지라도 멈추지 알아야 될 때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크다. 이미 쓴맛을 봐버린 여주인공에게 복수를 한다고 해도 남는 건 뭐가 있을까? 조금 더 채우려다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로 맞은 예방주사 현실에서는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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