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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G May 30. 2022

나도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러서 미안해.

우리는 모두 처음 겪는 초보자이다.

잘하지 못해 미안해.


우리는 태어나서 모든 것이 다 처음 겪는 일이다. 당연히 서투르고 잘 못할 수밖에 없다. 개중에는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태어나서 처음부터 잘 해내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 사람들은 제외하고서 말이다.


태어나서 기고, 걷고, 말하고, 넘어지고 모두 처음 겪는다. 아프고 다치고 힘들 수밖에 없다.

또 처음 사회생활을 하고, 연애를 하고, 사기도 당하고, 실패도 한다. 당연히 처음이라 모를 수밖에 없다.

또 처음으로 부모님의 자식이 된 것이고, 나 또한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거라 당연히 시행착오를 할 수밖에.


주변에 둘러봐도 서툴러서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하다. 누구나에게 처음이라 잘 못하고, 잘 못 키우고, 잘해주지 못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하나하나 겪으면서 터득하고, 배우고, 공부해서 좋은 자식,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다. 노력에 달린 것이다. 게을리하면 나쁜 자식, 나쁜 배우자, 나쁜 부모가 되는 것이다. 누군 태어날 때부터 부모이고, 대통령이고, 선생님이고, 전문가이겠는가.


본인은 늘 부모님과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나 또한 처음이라 잘 해내지 못한 것이라고 자기 위안을 가지면서도 한켠으로는 정말 너무나 미안할 따름이다. 다시 처음부터 한다면 정말 잘할 텐데, 정말 실패 안 할 텐데, 정말 후회 없이 잘할 수 있을 텐데.. 인생은 게임과 다르게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인생과 운전과 인간관계 모두 기회는 한 번뿐이다. 종종 타임 슬랩하는 애니나 영화가 나오는데, 같은 과거로 되돌아가서 다시 생활하고 미래를 바꾸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 2회 차가 있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비슷한 내용으로, 애니메이션 나만이 없는 거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 생활이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라이앵글처럼 시간을 되돌아가서 다시 행동하고 싶다. 이 4개의 작품은 추천하는 컨텐츠이다. 이 중 하나만 꼽으라면 "나만이 없는 거리"이다.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지만, 만화책으로 보는 게 가장 몰입도가 좋다. 꼭 봐야 한다. 리제로는 애니가 성공하면서 코스프레와 피규어까지 무한 확장을 하고 있는 OSMU, 원 소스 멀티 유즈의 표본이 되었다. (아니 어쩌다가 컨텐츠 추천 글이 되었지?????)

좌: 리제로, 우: 나만이 없는 거리(< 초초초강추)
좌: 엣지 오부 투모로우, 우: 트라이앵글

글이 산으로 가서 미안합니다... ㅠㅠ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이 한 번 지나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시간과도 같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모든 것이 서툴고, 엉망이어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이지 게임처럼 Save/Load를 반복할 수 있다면 인생 정말 멋들어지게 살 수 있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오늘도 주어진 만큼 열심히 살아내고, 인생의 완성도를 높일 수밖에.


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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