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광머리 앤 Aug 13. 2019

경주에서 집짓기

집을 짓다 보니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와서 일을 하신다


골조, 철근을 다루는데 할아버지들(죄송)

이 허리를 구부리고 왔다갔다 하신다.


며칠전 페인트 칠하는 분들도

노부부에 가까웠다. 


두분이 투닥거리며 하루 종일 일하신다.

"일생에 도움이 안돼."

하시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내가 남편한테 종종 하는 말.


할아버지가 2층 비계위에서 스프레이를

하는 걸 보면 걱정이 된다. 


실내 작업은 상대적으로 젊은 이들이 많다.

시공 사장님한테 물었다.

골조 철근은 너무 힘들어 이제 젊은이들이

안 들어온단다.

그나마 돈이 되는 실내일은 젊은 사람들이 

있고. 

나이 많은 분들이 기술 전수가 안되고 사람이 없으면

어찌 될까요? 했더니

답이 없다.


경주라서 더 그런지

전국적인 추세인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건축산업의

미래 인력 걱정까지 하게 된다

참 오지랖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일러 관 깔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